홍성현 충남도의원 “충남도 가뭄 장기대책 있기는 하나?”

▲ 홍성현 충남도의원. 10일 충남도의회 제297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가뭄에 대한 도의 총체적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가뭄해갈 대체용수개발 등 근시안적 대책 불과

가뭄지역 사전파악 광역상수도 등 조기 투입



충남도가 매년 반복되는 가뭄해결을 위한 ‘가뭄대비 장기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성현 충남도의원(천안1.사진)은 10일 충남도의회 제297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가뭄에 대한 도의 총체적 문제점을 지적하고 장기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충남도는 2015년 가뭄피해 억제를 위해 대체용수개발 등에 특별교부세 100억, 재난관리기금 40억, 예비비 18억, 시군비 182억 등 모두 340억원을 투입했다. 공업용수 해갈을 위해 3개 시ㆍ군에도 6억여 원을 투자해 관정개발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러한 대책들이 “장기적이기 보다는 당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근시안적”이라고 홍 의원은 평가했다. 가뭄대책 추진을 위한 예비비 역시 “행정상 절차 등의 이유로 신속한 진행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가뭄과 같은 최악의 재난 상황에서도 일선 시군에서는 이런저런 행정상 절차의 이유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이같은 시간 대체시간 지연은 농민들의 심각한 경제적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뭄은 충남 서북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천안 등 북부에서도 심각한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며 “대청 3단계 광역상수도, 서부권 광역상수도 등의 대책을 하루빨리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충남도는 가뭄이 시작되면 그때야 예산을 투입, 관정을 개발하고 있지만, 이는 예방대책이 아니”라며 “사전 조사를 통해 매년 예산계획을 세우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