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광섭 충남도의원. 10일 제 297회 충남도의회 임시회 5분발언에서 국도 77호의 4차선 확·포장을 촉구했다. |
비좁고 불규칙 교통체증에 사고우려…예측행정 절실
보령 원산도와 태안 안면도를 잇는 연륙교 개통에 앞서 국도 77번호의 4차선 확·포장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장 연륙교 개통으로 관광객이 몰리면서 주변의 교통체증이 우려돼 사전에 도로망 구축이 선결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광섭 충남도의원(태안2.사진)은 10일 충남도의회 제297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안면도 지역의 열악한 교통망 개선”을 촉구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보령 원산도~안면도 영목항을 잇는 연륙교 공사는 2019년에 대천항~원산도의 해저터널은 2020년 완공 예정이다.
당장 연륙교공사가 마무리되면 국내외 관광객이 몰려 극심한 교통체증이 예측된다는 것이 정 의원의 주장이다. 심지어 안면도로 진입한 차량이 그 길로 다시 되돌아 나올 수밖에 없는 도로구조로 비좁은 도로망 해결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안면도 하루 통행량이 6400대에 불과해 4차선 확·포장을 위한 7500대보다 1000여 대가 부족해 확·포장이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 의원은 “하루 통행량 1100대가 부족해 4차선 확장을 못 한다면 충남도의 한계와 능력부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영남과 호남은 고속도로와 국도가 거미줄 엉키듯 건설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도 주말이면 교통체증이 심각한데 연륙교가 건설되면 2차선의 국도 77호가 도로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통계보다 중요한 것은 예측행정으로 4차선 확장 사업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섬지역 특성상 우회할 수 없는 특성을 정부에 설명하고 건의해 달라”며 “꽃축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확·포장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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