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경찰청이 내포신도시 내포초와 한울초, 내포중 인근 보도블럭에 설치한 픽토그램(상징그림)에 한 초등학생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중도일보 DB. |
교통반칙, 외국인범죄, 가정폭력 척결..CCTV 증설, 장애인 보호 등
사회복지 전문 경찰 전진배치, 관련 특채도 검토 및 건의 예정
“실현 가능한 것부터 차근차근”
충남경찰이 체감치안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교통체계 안정과 CCTV 증설, 외국인범죄와 가정폭력 예방, 장애인 관련 치안정책 강화 등으로 도민에게 한 발 더 다가간다는 방침이다.
사회복지 전문 경찰관 전진배치 및 향후 관련 특채 검토로 신속 민원해결에도 집중한다.
10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앞으로 도민이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느끼지 않는 교통체계를 확립한다.
우선 얌체 교통반칙 행위자들을 집중 단속한다. 최근 100일간 2784건을 적발했다. 출ㆍ퇴근길 교차로 주변에는 경찰을 집중 배치 중이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대한 월 1회 합동단속과 신고 시 즉시 출동체계도 갖춘다.
음주운전 의심차량에 대한 현장대응도 강화한다. 의심 신고 시 즉시 출동을 위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등ㆍ하교 시간 학교 주변 불법 주ㆍ정차 단속도 강화하며, 도내 3개 옐로우존과 1109개 스쿨존 주변 어린이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한다.
CCTV도 증설한다.
도내에는 지난 5월 말 현재 1만 2176대의 방범용 CCTV가 설치돼 있다. 최근 3년간 4000여 대를 증설하고 화질을 개선했다. 범죄예방과 검거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경찰은 CCTV를 꼽았다.
청소년 탈선 예방활동도 펼친다.
도내 35개 대학을 대상으로 대학가 안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지자체와 협력해 보안등 설치, 우범지역 순찰 등의 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원 내 비행청소년 등의 탈선 예방을 위해서는 취약공원 지정 및 개선을 추진한다.
외국인범죄도 적극 대처한다.
지난 4월 현재 전국 등록외국인 114만 2446명 중 도내 체류 외국인은 6만 3876명(5.6%)으로 경기, 서울, 경남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경찰은 5개 일선 시ㆍ군 경찰서의 외국인자율방범대원 94명 및 15개서 치안봉사단 215명과 함께 외국인 밀집지역을 살핀다.
충남경찰은 사회적 약자 편에 선다.
가정폭력범에게는 보다 엄중한 경고를 준다. 신고출동 2회 이상, 최근 3년간 입건 2회 이상 가정은 재발우려가정으로 선정, 2개월에 1회 이상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지난해 재범률은 0.8%로 집계됐다.
장애인 관련 치안력 강화에도 집중한다. 도내 등록장애인은 13만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5.8%를 차지한다. 장애인 대상 성폭력과 학대, 학교폭력 등 범죄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장애인보호구역 확대를 통한 교통사고 예방 등 안전대책을 수립, 추진 중이다.
범죄피해자 보호를 위해서도 경찰행정력을 집중한다. 성폭력과 가정ㆍ학교폭력 피해자에 대한 24시간 상담을 천안단국대병원 1층 등에서 실시한다. 피해자 임시 숙소도 도내 43곳에서 운영한다.
신속한 민원 해결을 위해서는 40명의 사회복지학과(사회복지사) 출신 경찰관을 대민부서에 배치했다. 향후 관련 특채도 검토 및 건의할 예정이다.
충남청 기획팀 정우식 경감은 “최근 도민 105명의 의견을 청 차원에서 직접 수렴해 실현 가능성이 있는 치안정책부터 차근차근 실시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 충남경찰청이 도민 105명의 의견을 수렴해 종합 치안대책을 수립, 체감치안 향상이 기대된다./중도일보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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