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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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각종 감염병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비브리오 패혈증과 레지오넬라증 발생이 우려되고 있어서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해수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여름철엔 비브리오 패혈증이 발생한다. 특히 8~9월 사이엔 가장 유행하기에 오한과 발열 등의 설사, 복통, 구토, 피부병변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지 말아야 하고,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에 들어가선 안된다.
특히 알코올 중독자이거나 만성 간 질환, 고혈압·당뇨병 등의 질병을 갖고 있다면 사망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같은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어패류를 85℃ 이상에서 가열해야 하고, 어패류를 요리한 칼과 도마는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레지오넬라균 감염도 유의해야 한다.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이 대형건물과 쇼핑센터, 목욕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137곳을 조사한 결과, 9곳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냉각탑과 온수시스템 등 오염된 물에 존재하다가 인체에 호흡기로 감염되는 레지오넬라균은 급성 호흡기 질환인 레지오넬라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감염될 경우, 권태와 두통만 아니라 고열과 마른기침, 복통 등으로 이어진다.
이재면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려면 냉각탑과 급수시설, 목욕탕수 등에 대한 철저한 청소와 소독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며 “정기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도 실시해야 한다”고 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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