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과학교육원 민원 발생 확률 적고, 인근 시설과 연계 장점
대전에듀힐링진흥원 신설 부지로 대전 중구 문화동 충남과학교육원 일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에듀힐링진흥원 신설 최종 후보지는 충남과학교육원 일원을 비롯 서구 복수동 오량초 신설 취소 부지, 옛 대전산업정보학교 등 3곳이다.
당초 이달 중으로 신설 부지를 확정할 계획이었지만, 지난달 2일 기획단과 실무추진단 구성에 이어 충남과학교육원과 옛 대전산업정보학교를 후보지에 포함시키면서 최종 부지 선정을 미뤘다.
시교육청은 충남과학교육원과 옛 대전산업정보학교 활용방안 연구용역 결과가 오는 10월께 나오는 만큼 이를 참고해 최종 부지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최종 후보지는 충남과학교육원 일원으로 가닥이 잡히는 모양새다. 오량초 신설 취소 부지가 유력했지만, 공동주택 등이 부지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는 단점이 있다.
과거 학교내 2~3층 높이의 체육관 신설시에도 일조권을 침해한다는 민원이 제기된 바 있다. 때문에 7층 규모의 진흥원이 들어설 경우 민원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아 이로 인한 공사 지연 등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전산업정보학교는 타 후보지에 비해 부지 자체가 작은데다 출입로가 매우 좁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충남과학교육원 부지는 인근에 꿈나래교육원과 위(Wee)센터가 있어 에듀힐링진흥원과 연계가 가능하고, 민원 발생 가능성이 적다. 다만, 충남과학교육원이 2019년 이전할 계획이어서 단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신중하게 검토해 최적의 부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개원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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