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색 음식부터 작은 도서관까지 다채로워
고속도로 휴게소가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전까지 휴게소란 차량 운전자가 화장실을 들리거나, 요기를 위해 방문하는 곳이란 인식이 강했다. 시간이 흘러 고객의 요구는 다양해졌고, 현재는 휴게소만의 특색 있는 음식부터 작은 도서관까지 다방면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우선 대전~당진 고속도로 공주휴게소(당진방향)는 젊은이들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에게 사랑 받는 휴게소다. 공주휴게소가 눈길을 받는 데는 다채로운 음식이 한몫 한다. 누들사랑, 가츠, 골든라이스 등 국수와 돈까스 등 여러 음식이 인기다. 휴게소의 작은 도서관인 책마을도 고객들에게 주목받는다. 책을 볼뿐만 아니라 구매도 가능해 장시간 동승에 지친 이들에게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 휴게소의 백미인 분식도 이 휴게소만의 장점 중 하나다. 느티나무를 조성해 방문한 이들의 지친 몸부터 마음까지 안정시켜준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운동할 수 있는 시설은 덤이다.
통영~대전고속도로 인삼랜드휴게소(통영방향)는 고속도로 휴게소 중 꼭 한번 방문해봐야 할 휴게소로 정평이 나 있다. 인근 지역에서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인기의 비결은 넓은 공원과 호수다. 물레방아가 돌아가는 작은 물가를 보고 있노라면 운전에 지친 마음을 뻥 뚫어준다. 야외에서 즐기는 커피는 연인들에게 데이트 코스로도 제격이다. 또 지역 특색에 맞게 인삼과 관련된 음식은 고객들이 즐겨 찾는 음식 중 하나로 꼽힌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여주휴게소(양평·마산방향)는 고객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는다. 성수기 고객들이 붐빌 것을 대비해 전기안전 점검을 마쳤으며, 소방기능 작동점검을 통해 화재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또 아직 젖을 못 뗀 아이가 있는 가족을 위해 모유수유실에 젖병소독기와 쇼파, 유아전용침대, 유아용의자, 옷걸이 등을 추가 설치했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혼자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혼밥존도 홀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휴대전화 충전기도 함께 비치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경부고속도로 신탄진휴게소(서울 방향)도 홀로 식사를 하는 고객을 위해 1인용 테이블을 설치했다. 이 휴게소는 넓은 주차장과 편의시설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커피전문점은 기본이고, 추로스와 감자, 등 갖가지 고속도로 휴게소 하면 떠오르는 음식들로 즐비하다. 청결한 화장실은 한번 방문한 고객이 다시 방문하도록 항시 깨끗함을 유지한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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