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하나부터 열까지 바로잡고 리모델링, 개혁추진”
충청출신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이 6일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에 선임됐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일부 고위당직자를 발표하면서 당 살림살이를 총괄하는 자리를 홍 의원에게 맡겼다.
홍 사무총장은 정통 당료 출신의 3선 중진의원으로 홍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이후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을 탈당 바른정당에 합류했다가 대선 직전 탈당파 의원 12명과 함께 한국당에 복당했다.
당 일각의 반대를 무릅쓰고 바른정당 의원 13명의 복당을 허용한 장본인인 당시 대선후보이었던 홍 대표다.
홍 사무총장은 홍 대표가 당 대표를 맡은 2011년 지명직 최고위원에 선임되기도 한 인연이 있다.
그는 사무총장 선임과 관련해 끊임없는 당 혁신을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홍 사무총장은 “홍 대표로부터 당직을 맡아달라는 연락을 받고 한사코 고사했는데 임명이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당이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거운데 당을 하나부터 열까지 바로잡고 리모델링하고 개혁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홍 대표와 의견을 나눈 뒤 어떻게 당을 개혁할지 세부적인 방향에 대해 구상을 밝힐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준표 대표는 이날 당 전략기획부총장에는 한국당 수석대변인을 지낸 수도권 재선의 김명연 의원, 조직부총장에는 서용교 전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당 대변인에는 조선일보 편집국장 출신인 강효상 의원과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을 지낸 전희경 의원 등 2명의 비례대표 의원을 선임했다.
또 여의도연구원장에는 민주평통 사무총장을 역임한 김대식 동서대 교수를 내정, 자신과 가까운 인사들을 주요 당직에 대거 기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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