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헬스뷰티] 여름철 피부 시원하게 느끼기

  • 문화
  • 여성/생활

[톡톡 헬스뷰티] 여름철 피부 시원하게 느끼기

  • 승인 2017-07-06 15:02
  • 신문게재 2017-07-07 10면
  • 이인영 원장이인영 원장

작년 여름 기억이 난다. 집집이 에어컨을 켜지 않고서는 잠을 잘 수가 없어 밤늦게까지 가동시켜 전기료 폭탄으로 집집이 고생한 적이 있다. 올해도 얼마나 더워지려는지 습하고 불쾌지수가 올라가고 있다. 문득 드는 생각이 언젠가부터 우리는 조금의 더위나 추위를 참지 못한 채 기계에 의존하기 시작한 듯하다.

환경 생각이나 주변의 불편함은 잊은 지 오래다. 스위치 하나만 누르면 시원해지는 세상에서 참고 배려하는 것은 어쩌면 어리석어 보일지도 모르겠다. 이제 환경도 생각해야 한다. 자연바람을 느끼며 조금씩 참아보면 배려도 생기고 마음속 깊이 여유가 생길 것이다.

무엇보다 피부에도 기계적 바람은 좋지 않다. 덥고 습한 초여름에 에어컨 작게 돌리며 시원해 지는 방법을 알아보자. 수분보충을 충분히 한다. 틈틈이 물을 마셔 노폐물을 제거하고 땀으로 빠진 수분을 채워주자. 외출로 지칠 땐 얼음 한 알 입에 놓고 살살 녹여주며 더위를 식힌다. 천천히 더위를 식히면 심리적으로도 안정된다. 단 너무 많이 마시게 되면 장에 탈이 날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이 또한 천천히 사는 삶의 시작이다.

찬물에 발을 담가 체온을 떨어뜨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발에는 열이 많아서 발만 시원해져도 몸 전체가 시원해 질 수 있다. 이때 목에 찬 수건을 두르면 두 배의 효과로 체온을 떨어뜨릴 수 있다. 휴대용 부채, 휴대용 선풍기는 잦은 외출에 도움이 된다. 여름 필수 아이템이 되어버렸다. 햇빛을 가리는데도 유용하다.

또 다른 소소한 팁은 먹고 버리는 음료수 캔이다. 내용물은 버리고 빈 깡통을 구겨 선풍기 뒷면에 올려주게 되면 모니터의 열을 흡수해 한층 더 시원해진다. 혹은 수건 한 장을 차가운 물에 담갔다 짜내어 선풍기 팬 주변에 올려 놓아보자. 그럼 훨씬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다.

아이들이 잘 때 찬 손수건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한번 닦아주면 열이 바로 내려가 몸이 시원해진다. 그럼 더위에 뒤척거리다가도 숙면을 취할 수 있다.

방에 열기가 있다면 선풍기를 천장으로 돌려 보자. 대류현상으로 더운 공기가 위로 가 있으므로 환기를 시키면 도움이 된다. 열이 빠져나가도록 하려면 선풍기를 창문 쪽으로 돌리고 선풍기 크기만큼만 열어두면 열이 3° c 이상 내려간다. 몸에 직접 닿는 바람은 피부에도 좋지 않으니 직접 바람은 피하고 벽을 타서 오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얼음을 선풍기 앞에 놓아두고 선풍기를 틀면 냉각 효과가 있어 에어컨 못지않은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너무 더울 때야 어쩔 수 없지만, 올여름은 에어컨 바람과 너무 쉽게 친해지지 않길 바라며 건강하게 더위를 이겨내 보도록 하자. 요즘의 사건·사고를 보니 어쩌면 성급함과 조급함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르겠다. 참지 못함은 작은 습관에서 비롯된다. 작은 바람에 감사함을 느끼며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걱정도 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내가 돌리는 에어컨이 세상을 1℃ 더 뜨겁게 만들고 있다는 책임도 한번쯤은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이인영 원장 뷰티플래너ㆍ이인영 미용실ㆍ미스터미용실 선화점 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