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인성 교육의 대안, ‘명상캠프’로 만난다

  • 정치/행정
  • 세종

청소년 인성 교육의 대안, ‘명상캠프’로 만난다

  • 승인 2017-07-06 11:10
  • 신문게재 2017-07-07 21면
  • 세종=박병주 기자세종=박병주 기자
▲ 마음수련 명상 캠프에 참가한 학생이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 마음수련 명상 캠프에 참가한 학생이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제36기 ‘청소년 마음수련 인성캠프’ 오는 29일 스타트

여름방학 알찬 첫 걸음 기대


#. 명상을 통한 인성교육의 효과는 2000년대 이후 미국과 유럽에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미국에선 데이비드 린치 재단과 조지루카스 교육재단, CWAE 등이 학교에 명상을 보급한 뒤 긍정적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 영국의 PSHE는 400여 개 중등학교에서 일주일 1회 명상을 시행한다.

#. 종교 사회학 교사이면서 더 가디언 교사 네트워크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앤드류 존스는 명상이 학생과 교사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도움이 되며 학업성취도를 높여준다고 말한다.

이처럼 명상의 효과는 전 세계 교육 현장에서 입증되고 있다. 한국 사회도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면서 이는 자연스레 청소년들을 위한 명상교육에 대한 관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청소년 마음수련 인성캠프’가 국내 청소년 명상 교육의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999년 시작돼 매해 여름ㆍ겨울방학 기간 개최돼 아이들의 행동이 변화되는 효과로 학부모들 사이에 꾸준한 인기를 얻어왔다.

올해 제36기 캠프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12일까지 14박 15일간 전북 남원시 주천면 ‘진실되게 하는 지리산 유스캠프’(원장 이종범)에서 진행된다. 개최지는 4년 연속 여성가족부 주최 최우수 청소년수련시설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으로부터 ‘청소년 수련활동 프로그램 인증’을 받는 등 공신력을 더욱 높였다. 장기 프로그램이다 보니, 전문성과 안전성에 더욱 꼼꼼하고 까다로운 심사 과정을 거쳤다.

그만큼 부모님 입장에서 안전하게 아이들을 돌보면서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게 캠프 측 설명이다.

이 때문에 프로그램 전문성도 높였다. 전인교육학회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명상 프로그램을 초ㆍ중학생이 가장 쉽고 재미있게 실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강사진도 전문 청소년 명상지도사와 체험활동 강사에 학교 인성담당 교사까지 배치했다. 양ㆍ한방 의사 등 전문 의료진도 캠프 기간 상주하며 아이들의 건강을 세심하게 챙긴다.

자세한 정보는 마음수련 청소년 인성 캠프 홈페이지 또는 전인교육센터 청소년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마음수련 명상은 서울과 충남 7곳, 전북 6곳, 경기와 대전, 창원 각 5곳, 진주 4곳, 인천ㆍ경북ㆍ충북ㆍ강원ㆍ부산ㆍ울산ㆍ전남ㆍ광주 각 1곳 등 전국 48개 중학교에서 2학기 자유학기제 또는 위클래스 과목으로 채택됐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 매년 마음수련 명상 캠프가 열리고 있는 전북 남원시 지리산 유스 캠프 전경.
▲ 매년 마음수련 명상 캠프가 열리고 있는 전북 남원시 지리산 유스 캠프 전경.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