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는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등 각종 범죄를 예방하고 위험발생 때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37개 공중화장실에 안심비상벨 설치를 완료했다.
구는 지난해 서대전공원 공중화장실을 비롯한 4곳에 공중화장실 안심비상벨을 시범운영한 데 공중화장실 등 총 37곳 전체에도 설치했다.
안심비상벨은 공중화장실별로 2~7개씩 총 123개가 여자화장실 좌변기 옆에 각각 설치됐다. 각 화장실 입구에는 경광등이 함께 설치돼 위급상황 시 벨을 누르면 사이렌과 경광등이 반짝거리면서 곧바로 중부경찰서로 통보된다.
비상벨이 울리면 중부경찰서 112지령실에서 상황을 접수하고 각 지구대로 전파해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또 각 공중화장실 입구에는 경광등과 안내판이 설치돼 있어 잠재적 범죄자의 행동과 심리를 압박해 범죄예방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도시공원 등 일반에 개방된 공중화장실은 취객, 불량배 등으로 인해 여성 이용자들이 위협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주민들이 불안함을 느낄 수 있는 조그만 부분도 세심히 챙기는 등 안전한 중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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