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은행 대출 연체율이 크게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5일 발표한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85%로 전월 말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1월 말(0.85%)과 동일한 수준으로 6개월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연체율은 전체 대출액에서 원리금을 한달 이상 연체한 금액 비중을 뜻한다.
반면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64%로 전월 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기업대출 연체율은 0.81%로 전월 말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5월 말 국내 은행의 전체 원화 대출 연체율은 0.58%로 전월 말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1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0%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증가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0.07%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1%로 전월과 동일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대출 연체율은 0.52%로 전월 말 대비 0.04%포인트 늘었다.
금감원은 “향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에 따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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