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신도시 점포겸용 단독주택지 시세 고공행진 왜?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도안신도시 점포겸용 단독주택지 시세 고공행진 왜?

  • 승인 2017-07-05 16:07
  • 신문게재 2017-07-06 7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지난해 하반기 호수공원 확정으로 2배 급등. 이후에도 꾸준히 상승세
프리미엄만 최저 7천만원에서 최고 4억원까지... 호수공원과 가까울수록 비싸
갑천친수구역 3블록 아파트 분양에 따른 기대감으로 거래 적고 관망세



▲ 도안 호수공원 부지
▲ 도안 호수공원 부지

대전 서구와 유성구 일원의 도안신도시 내 상가주택지 가격 상승세가 급격히 치솟고 있다.

프리미엄만 4억원이 붙을 정도다.

하반기 갑천친수구역 3블록 아파트 분양에 따른 기대감으로 고공행진은 한동안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게 부동산시장의 전망이다.

도안신도시 부동산중개업소와 시행사 등에 따르면, 도안신도시 내 상가주택지(점포 겸용 단독주택지)는 모두 4개 블록에 걸쳐 조성돼 있으며 규모만 300필지에 달한다. 대부분 330㎡(100평) 규모로, 미분양이 없을 정도로 일찌감치 모두 땅주인을 찾았다.


▲ 갑천 3블록 공동주택 부지
▲ 갑천 3블록 공동주택 부지

미미한 상승세를 유지하던 상가주택지 분위기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기 시작한 때는 지난해 하반기다. 당시 도안호수공원 설계공모 당선작 발표와 함께 사업윤곽이 나오면서 상가주택지의 거래가가 2배나 뛰었다.

원신흥동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갑자기 껑충 뛰었다는 표현이 정확하다”고 말했다.

호수공원 영향력이 미미할 때는 이미 조성된 대규모 아파트나 목원대 인근에 포진한 상가주택지의 인기가 많았다. 물론, 지금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선 호수공원과의 거리가 프리미엄을 형성하는데 잣대가 되고 있다.

실제 호수공원과 거리가 먼 수목토아파트 인근의 상가주택지는 분양가 대비 7000만원 정도 오른 수준에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이어 호수공원과 가까울수록 1억∼4억원까지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 도안 상가주택
▲ 도안 상가주택

목원대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상가주택지) 가격은 위치마다 다른데,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호수공원과 가장 가까운 곳”이라고 말했다.

실제 최근 도안에서 330㎡(100평) 정도의 상가주택지를 6억원에 산 시행사는 10억원에 팔았다. 3년전 같은 면적을 4억원에 산 다른 시행사는 상가주택을 직접 지어 지난해 12억원에 매각했다. 이 주택의 가격은 현재 15억원까지 올랐다.

시행사 관계자는 “상가주택지는 상권만 제대로 형성되면 대박나게 돼 있다”며 “호수공원과 함께 5000세대가 넘는 주택이 들어설 것을 감안하면 투자가치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 도안 상가주택
▲ 도안 상가주택
렇다고 거래가 활발한 건 아니다.

암암리에는 이뤄지고 있지만, 대부분 이자를 감수하면서 물건을 쥐고 있다. 갑천친수구역 3블록 분양 때문이라는 게 부동산업계의 얘기다.

상가주택지를 주로 중개하는 업소 대표는 “하반기에 3블록 분양 경쟁률이 수백대 1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부분 프리미엄이 더 붙을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며 “갑천친수구역은 부동산 투자의 핫플레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