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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평균 출원량 64건
미러코팅과 방진 기능 제품 봇물
자외선(UV)을 차단하기 위해 썼던 선글라스가 최근 맞춤형 기능성 제품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허청은 최근 5년간 맞춤형 기능성 제품의 평균 출원량은 64건으로 이전 5년간의 출원량보다 35% 늘었다고 밝혔다.
맞춤형 기능성 선글라스는 눈을 자극하는 빛을 차단하는 유해광 차단 기능과 바람과 이물질을 줄이는 유해물질 차단 기능을 말한다. 특정한 상황에 따라 렌즈를 붙이고 뗄 수 있는 조립형 선글라스도 있다.
유해광 차단 기능 선글라스는 미러코팅 선글라스가 84건으로 가장 많다. 평관렌즈 선글라스와 변색렌즈 선글라드가 뒤를 잇고 있다. 미러코팅 선글라스는 전면에 경면 코팅을 해서 단방향 거울과 같이 태양열을 반사시키는 효과가 구현된다. 젊은 층에서 연예인 선글라스로 알려질 만큼 선호도가 높다.
유해물질 차단 기능 선글라스 중에는 고글형 선글라스가 181건으로 출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안경렌즈를 눈 주위에 최대한 밀착시켜 기존의 선글라스에 방풍기능을 추가했다. 자전거를 타거나 달리기를 할 때 많이 쓴다.
최근에는 미세먼지나 황사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한 방진 기능을 부여한 선글라스도 출원되고 있다.
조립형 선글라스는 클립형이 많은데, 선글라스 렌즈가 부착된 클립을 걸치는 것으로, 일반 선글라스의 절반 이하 가격으로 같은 선글라스 착용 효과를 낼 수 있다. 어린이용은 안경 대신 모자에 걸치는 모자부착 클립형 선글라스도 출원되고 있다.
이정숙 특허청 사무기기심사과장은 “국내 선글라스 제조기업은 인지도와 가격 측면에서 고가제품인 외국 유명 브랜드와 중저가의 중국 기업 사이에서 샌드위치 상황에 있다. 국내 제조기업이 우위를 차지하려면 안경 착용자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기능성 선글라스에 관심을 갖고 디자인과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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