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명 살인진드기로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 중도일보DB |
일명 살인진드기로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를 매개로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환자와 사망자가 연이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5일 충남도에 따르면 올 들어 도내 SFTS 감염환자는 모두 5명으로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 이 기간 전국적으로는 제주 8명, 경기 7명, 경남 5명 등 모두 43명의 감염환자가 발생했다.
충남의 사망자는 모두 70대 여성으로 집 근처 논밭에서 농작물을 관리하던 중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SFTS는 주로 4~11월에 발생한다. 2000년대 들어 중국에서 환자가 나타나 2011년에 병원균이 확인된 전염병이다. 2013년 1월 일본에서 사망자가 확인됐고 국내에서는 제주도에서 사망환자가 발생한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쥐를 매개로 진드기를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쓰쓰가무시병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작은소참진드기에 의해 유발되는 질환으로 잠복기는 6일에서 2주간이다. 치사율이 10~30%에 이르는 제4군 감염병(신종감염병증후군)이다. 주요 증상은 38℃ 이상 고열, 구토, 설사 등이다.
현재 예방백신이 없어 텃밭 가꾸기, 벌초, 양봉 등 농작업이나 등산과 같은 야외 활동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관련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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