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출마에 유력한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달 말부터 진행하고 있는 행복도시 착공 10주년, 세종시 출범 5주년 기념 행사 등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성과를 알리는 데 팔을 걷어붙였다.
오는 22일께 진행되는 비전 선포식 기념행사의 경우, 정부 고위 인사들의 참여가 예고되면서 올해 기념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비전 선포를 기점으로 행복도시와 구도심의 표밭다지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차기 행복청장으로 예상되는 인사들은 이춘희 시장과의 업무 경험이 있다보니 이 시장의 정책 추진 성과를 얻어내는 데 힘을 보태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여기에 행복청의 자치사무를 세종시로 이관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이춘희 시장의 권한이 보다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역시 하반기 대입 수시 입학 성적에서부터 학부모들의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에는 고3 배출 규모가 확대되면서 대입 성적이 지난해 대비 눈에 띄게 향상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처음으로 도입해 다소 시행착오도 발견되는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이 수시 입학성적에 힘을 보탤 수 있을 지도 관심이 모인다.
여기에 창의교육을 비롯해 수학축제 등 하반기들어 추가적인 교육 성과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학부모와 학생 등 교육수요자들에게 성과 등을 알릴 것으로 예고된다.
세종시의원들의 경우도 해외 도시 탐방에 나선 가운데 세종시에 대한 다양한 정책 개발에 올인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지방선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인사들 역시 주민들과의 접촉 횟수를 크게 늘리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지역 학부모들을 위한 토크 콘서트를 여는 교육계 인사도 있었으며 또 다른 인사는 자원봉사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
한 세종시민은 “선거 때 자신들이 일궈낸 성과를 알려 경쟁 우위에 서려는 것은 당연한 일로 생각한다”면서도 “일부에서는 자신의 권한 밖인 일을 자신의 성과로 둔갑시키려는 느낌도 있어서 향후 이런 부분에 대한 팩트 체크는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지역 한 정당 관계자는 “시의원의 경우에는 그동안의 활동에 대한 평가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었고 하반기부터가 더욱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것”이라며 “새 인물 발탁과 같은 경우에는 신중하게 평가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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