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원초병설유치원생들이 다문화 의상체험 활동에서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자세를 잡고 있다./충남도교육청 제공. |
●충청남도교육청-중도일보 공동캠페인 ‘충남 다우리 다문화 교육’
다름을 존중하는 공감과 참여의 충남도교육청 다우리 다문화 교육
“한국 어버이날처럼 세계 각국도 부모님께 감사하는 의미를 갖는 날이 있어요”
비슷한 마트, 비슷한 만두, 비슷한 사과 등 익숙한 세계 문화 경험으로 다문화 이해 쏙쏙
◇다문화 유치원 세 번째 이야기
▲홍성 조양유치원= 어울렁 더울렁 함께하는 한마음 다문화 배움터
123명의 아름다운 인성을 가진 유아들이 생활하고 있는 조양유치원에는 올해 다양한 나라의 원아 8명이 입학을 했다.
이에 조양유치원은 다문화 유아들과 어울림을 통한 아름다운 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함께 어우러져 이해하고 다가가는 경험을 통해 ‘다양한 문화적 환경에서 타인과 조화롭게 관계를 맺고 소통할 수 있는 태도와 가치, 행동 역량인 다문화 감수성을 신장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해 맞춤형 통합교육을 운영했다.
유치원에서의 다문화 교육은 유아기부터 언어와 기초학습을 지원함으로써 다문화 유아가 일반 유아들과의 출발점이 동일한 선상에서 초등교육에 진입하도록 돕는데 그 목적이 있다.
올해 조양유치원은 ‘어울렁 더울렁 함께하는 한마음 다문화 통합배움터’라는 운영 주제 아래 개별 및 통합 언어교육을 지원하고, 전체 유아를 대상으로 다누리 배움터와 연계한 다문화 이해교육으로 다문화 감수성을 신장시키며 지역사회와의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가정과의 연계를 통해 상호존중 및 신뢰감을 신장시키고 있다.
특히 조양유치원은 다문화 유아들의 언어발달을 전략적, 집중적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교육부의 누리과정과 연계한 언어활동프로그램을 토대로 연령별 통합활동을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유아의 이중언어 지원을 위해 베트남어, 중국어로 된 이중언어 전래동화 전집을 구입해 주 1회 이상 대여를 통해 부모들의 모국어 및 한글이해에 대한 수용력 신장으로 유아 수준의 이중언어 교육을 조심스럽게 적용하고 있다.
유치원 내 다문화 중심의 독서교육 프로그램으로 동화, 동시발표대회 및 독서 감상 대회, 지혜톡 생각톡 책사랑 독서기록장 운영 등을 통해 다함께 어울리는 다양한 나라의 독서문화 체험도 실시하고 있다.
어울렁 더울렁 맞춤형 다문화 이해교육을 위해 6월14일 어린이회관 현장학습을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을 할 수 있었으며 모국 문화와 타문화 사이에서 자유롭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다문화 감수성을 발달시키고 다양한 차이를 인식해 공감하는 시간과 태도를 가질 수 있었다.
연간 생활주제와 관련 오감을 활용한 푸드 테라피 카나페, 쿠키 만들기 활동을 통해 다문화 유아의 수학적, 과학적 탐구능력도 길렀다.
함께 어울림으로써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인식개선을 통해 수용적이고 통합적인 다문화교육을 이끌어 냄으로써 출발점이 동등한 행복 조양교육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 혜전대부속유치원의 다문화 이해교육. |
▲ 혜전대부속유치원의 다문화 이해교육. |
▲ 혜전대부속유치원의 다문화 의상체험. |
▲ 혜전대부속유치원의 다문화이해교육. |
▲홍성 혜전대학교부속유치원= 다우리 어울림 교육을 통한 행복한 유치원
우리 주변에서 다문화 가정들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 혜전대학교부속유치원에도 다문화 아빠를 둔 유아가 신규 입학하면서 다문화 가정에 대한 관심과 함께 교육공동체 구성원들 간의 협력이 더욱 필요하게 됐다.
혜전대학교부속유치원에서는 유아-교사-부모들 간의 소통과 협력을 중요시하는 ‘다우리 다문화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 이해교육을 중심으로 유치원 현장에 효율적이고 접근적인 실행을 위해 누리과정과 연계한 언어 및 사회교육 강화, 일상생활 속에서 교육과정과 연계한 다문화 이해교육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혜전대학교부속유치원의 다문화 이해 교육의 중심은 다양성을 이해하고 수용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의 전환, 타문화에 대한 존중을 높이는 교육을 실현하는 것을 중요시 한다.
이러한 상호존중의 다문화 이해 교육을 통해 유아들은 세계가 낯선 곳, 다른 곳이 아니라 친숙한 곳, 우리와 소통되고 공감되는 곳이라는 경험을 하고 있다.
“우리들만 ‘어버이날’이 있는 게 아니에요! 미국에는 마더스데이(Mother’s Day), 중국에는 모친절(母親節), 부친절(父親節), 일본에는 하하노히(母の日), 치치노히(父の日)처럼 부르는 이름이나 날짜는 다르지만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는 같은 의미를 가지고 즐기는 특별한 날들이 다른 나라에도 있어요!”, “다른 나라에도 시장이 있고 우리와 비슷한 물건도 팔아요.”, “다른 나라 시장에서 본 것이 우리나라 마트에서 파는 거랑 똑같은 거예요.”, “우리들도 만두를 좋아하는데 일본도, 중국도, 이탈리아에도 만두를 좋아해서 만들어 먹는데요”, “우리가 본 사과랑 미국, 프랑스, 영국, 일본, 중국 등 여러 나라에 있는 사과가 똑 같아요.”...
막연히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던 세계 여러 나라들의 생활을 보면서 익숙한 것, 우리와 같은 것들을 더 많이 찾게 되는 경험을 하는 것은 유아들에게 행복한 경험이 되고 있다.
▲ 웅산초병설유치원의 다문화 이해교육. |
▲예산 웅산초등학교병설유치원= 만남과 소통으로 모두가 하나되는 다문화 유치원 운영
1981년 3월 1일 인가받아 운영중인 웅산초병설유치원은 다른 소규모 농어촌학교병설유치원과 달리 현재 2학급 33명의 원생이 생활하고 있다.
최근 다문화 가정의 급격한 증가에 편승해 웅산초병설유치원 또한 다문화 원아 비율이 높아져 가고 있다. 현재 전체 원생 대비 39.4%(12명)가 다문화 원아다. 다문화 원생의 국적은 동남아시아의 베트남 가정이 많고 필리핀 국적의 가정도 있다.
내실있는 유치원 교육과정 운영도 중요하지만 가정과의 협조와 부모님과의 유대감 형성도 매우 중요한 내용이다.
이에 웅산초병설유치원은 다문화가정과의 만남과 교류, 유치원 교육활동의 참여에 역점을 두고 계획을 수립ㆍ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먼저 다문화 가정의 유치원 교육활동 참여 및 소통의 기회를 만들어 지난 5월 19일 ‘다문화 이해를 위한 나눔과 소통의 날’을 운영했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수업에 원생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가득했다. 부모님들 또한 비누를 만들어가며 자녀와 오순도순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시간이었다.
웅산초병설유치원은 ‘누리과정과 연계한 통합·개별 언어 교육’에 중심을 두고 월별·주별 다문화 원생의 언어활동 촉진 계획을 세워 역점을 두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언어활동 촉진 및 한국 문화와 다문화 이해를 돕기 위해 독서 코너를 조성하고 책 읽는 시간, 책 읽어주는 시간을 편성ㆍ운영하고 있으며, 친구들과의 자연스러운 교감 활동 촉진을 위해 코너 활동별 교구를 정비, 다양화해 유치원 내에서 자연스러운 언어 활동 촉진 및 사회성 함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태안초병설유치원의 세계 여러나라 놀이 체험. |
▲ 태안초병설유치원의 세계 요리 축제. |
▲ 태안초병설유치원의 다문화 이해교육. |
▲ 태안초병설유치원의 다문화 이해교육. |
▲태안초등학교병설유치원= 다함께 꿈꾸는 행복한 유치원
한국에서 다문화 가정은 이제 결코 특별한 일이 아닐 만큼 전국적으로 보편화 됐고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외국인 근로자 고용이 확산되고 있어 앞으로는 다문화 가정이 더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러한 다문화 가정의 확산에 대해 일부 사회학자들은 굳이 근로인력 문제가 아니어도 부모들의 직업, 자녀의 적성에 맞는 교육 여건, 건강과 관련한 적절한 환경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각국 간 인류의 이동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감안 할 때 세계는 인종과 문화를 넘나드는 다국적 국가로의 변화가 전망된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다.
태안군은 현재 다문화 가정 비율이 1.99%로 전국 다문화 가정 비율 평균 1.5%를 상회한다. 실제로 태안 어디에서나 외국인들을 쉽게 마주하게 되고 관내 학교 및 유아교육기관의 다문화 가정 취원율이 점차 증가하는 것을 볼 때 이를 더욱 실감하게 된다.
태안초병설유치원은 비교적 편견이 적으며 학습한 내용의 지속 발전이 가능한 유아기에 다문화에 대한 바른 이해와 태도를 형성하기 위한 ‘다문화 교육계획’을 수립해 올해 충청남도교육청 ‘다문화 유치원’으로 선정됐다.
다문화유치원 운영 목적을 다문화 가정 유아에 대한 개별화 교육과 모든 유아 대상의 ‘다양성 존중과 다문화에 대한 긍정적 태도 형성’으로 하고 실천 방법을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체험 중심 다문화 활동으로 했다. 교육공동체의 구성은 유치원, 학부모, 다문화 가족 지원 센터 등으로 상호 연계 및 협조 체제를 갖고 각자 지원이 가능한 교육 영역에서 다문화 교육 이해 증진 및 다문화 교육 일반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이원초병설유치원의 다문화 이해교육. |
▲ 이원초병설유치원생들이 지구본으로 세계 여러나라를 찾아보는 체험을 하고 있다. |
▲ 이원초병설유치원생이 중국의상을 입고 중국문화 체험을 하고 있다. |
▲ 이원초병설유치원의 다문화 이해교육./충남도교육청 제공. |
▲태안 이원초등학교병설유치원= 오색빛깔 무지개들이 알콩달콩 유치원 만들기
이원초병설유치원과 관동분교장병설유치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문화 유치원으로 선정돼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충남 태안반도의 서북쪽 끝에 있는 두 유치원은 원생 12명 중 7명이 다문화 가정 자녀다. 이에 주 1회 누리과정과 연계한 다문화 이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다문화 언어 이해교육과 학부모참여 다문화 가족요리활동은 유아와 학부모들의 반응이 상당히 높다.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어린이 도시락 만들기, 명절 음식 만들기, 가족 파티 음식 만들기 등은 결혼이주 여성인 어머니들에게 실제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엄마 아빠 모두의 열광적인 호응을 받았다.
주 1회 세계 여러 나라 음악, 미술 활동은 유아들의 흥미와 관심이 높은 활동으로 심신의 안정과 다문화 감수성을 높이는데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농ㆍ산ㆍ어촌의 지리적 특성으로 소외될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과 체험활동으로 아이들의 심신 발달과 정서함양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다문화 유치원에서 중점을 두는 것 중 하나가 맞춤형개별교육이다. 출발점이 다른 아이들도 평등한 교육을 제공받아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다문화 가정 자녀의 특징 중 하나가 언어발달지체다. 이에 태안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태안교육지원청 특수학교지원팀과 연계해 꾸준한 언어교육 및 놀이치료를 하고 있다.
처음 유치원에 왔을 때 대화가 어렵던 아이도 이제는 자연스러운 언어소통으로 유치원 생활을 잘 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진행한 태안군 유아놀이 한마당은 태안교육지원청과 연계해 태안군에 있는 모든 병설유치원아들과 함께 다른 나라 전통놀이와 세계 여러 나라 의상체험 등 다문화 체험활동을 통해 세계는 하나는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도 갖게 되는 자리였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ㆍ도움말=충남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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