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중학교 동문과 지역작가들의 작품들이 한자리에 어우러진 기념 전시회가 열렸다.
대전예술가의 집 1ㆍ2 전시실에서 4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대전중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 미술전’은 대전중 출신 작가 9명은 물론 지역을 지켜온 초대작가 68명과 찬조작가1명, 그리고 골프선수 박세리 씨와 오응준 전 대전대 총장의 소장품 5점 등이 출품돼 자리를 빛냈다.
4일 개막식에서 신천식 대전중 개교 100주념 기념사업회장은 “지역과 함께 성장해온 학교가 지역사회에 돌려드릴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끝에 이번 전시회를 기획하게 됐다”며 “문화라는 것이 물질적 사치보다 지역의 정체성이자 시민들의 수준을 알수 있는 것처럼 이번 전시를 통해 조금이나마 시민들의 문화적 수요에 보답했으면 한다고”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에 출품된 작품들은 고 김치중 작가(14회)를 비롯해, 유근영(14회), 정장직(18회)작가 등 유명 동문 작가들의 작품들이 대거 함께 했으며 소장품 출품된 작품들 역시 지난해 안견미술대전에서 수상한 작품을 내놓거나 러시아 작품에서 부터 한국화 등 다양한 작품들이 선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과거 미술반을 함께 했던 동문들이 이제는 전현직 교수로, 사진가, 미술가 들로 성장해 지역의 한 축을 담당하는 모습을 엿볼수 있는 모습은 지역의 역사와도 궤를 같이 해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신천식 사업회장은 “이번 전시회서 얻은 수익금은 추후 기념사업회 기금으로 지역사회와 동문들을 위해 다시 환원될 것”이라며 “첫 전시회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문화사업을 기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동일 대전중 총동창회장(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은 “대전중의 100년을 만들어온 스승과 동문, 지역민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번 개교 100주년 기념 미술전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전중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한번 시민들과 함께 하고 싶다” 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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