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형 산업지원 플랫폼·중앙로 지하상가 연결 등
대전시의 ‘도심형 산업지원 플랫폼’을 비롯한 원도심 마중물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최종 관문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도심에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을 시행하겠다는 시 계획의 당위성과 가능성을 국토부가 인정한 셈이다.
4일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원도심 마중물 사업이 지난달 국토부의 최종 관문심사의 벽을 넘어섰다.
지난 5월 30일 실시한 심사 결과, 사업을 추진할 타당성이 충분히 있다고 평가받았다는 의미로서 사업은 지난 2015년 국토부가 주관한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됐지만, 지난해 사업성 미비를 이유로 한차례 고배도 마셨고 올해는 갑작스런 대선으로 지연 가능성이 우려되는 등 적잖은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그러나 관문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이제는 마지막 절차인 국무총리 산하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승인만 남겨두게 됐다. 특위의 심의는 이달 중에 이뤄질 예정이며, 사업 추진 여부를 가름하는 관문심사를 통과한 만큼, 사업 진행에 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이달 중에 있을 특위 심의에서 타 시도의 마중물 사업과 함께 논의될 것”이라며 “사업이 대전 원도심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다”며 낙관적인 결과를 기대했다.
대전시의 마중물 사업은 동구 중동의 연면적 2만㎡ 규모의 주차장 부지에 인쇄출판 협업공장과 대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할 콘텐츠 창작소 등이 입지할 도심형 산업지원 플랫폼을 비롯해 중앙로 지하상가 연결, 중앙로 보행환경 개선 등으로 원도심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엔 정부부처 이전 등에 세종시의 지속적인 경제적 규모 상승으로 인쇄 및 출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며 연간 5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점쳐지는 인쇄산업에 대한 전략적 대비도 내재돼 있다.
시는 지난 4월 25일 중소기업청 심사에 통과된 ‘근대문화예술특구’지정과 연계시 재생의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원도심 활성화의 핵심인 옛 충남도청사 부지 활용을 위한 감정평가가 이뤄져 귀추가 주목된다. 평가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충남도가 보낸 감정평가 업체 두 곳이 참여했으며, 결과는 이달 말부터 다음달 중순 사이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감정된 부지 가격은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는 절차로 추진된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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