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아청소년과 길홍량 교수 진찰 모습 |
충남대병원(병원장 송민호)은 지난달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헤브론병원에서 선천성 심장병 수술과 진료를 진행하는 해외의료봉사(1주일)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캄보디아 의료봉사활동이다.
이번 의료봉사는 충남대병원이 가진 인적·물적 자원이 총동원된 대규모 해외의료봉사이자 공공의료사업이며, 충남대병원 직원들의 재능기부 사업이었다.
선천성심장팀은 1개월 전에 캄보디아 현지를 방문해 대상 환자를 선정했고, 선천성 심장수술과 진료에 필요한 의료기기, 소모품, 및 의약품 등을 충남대병원을 비롯해 충남대 의과대학 동문 및 후원자 등의 도움으로 배편과 항공편으로 수송해 진료에 임했다.
또 흉부외과 유재현ㆍ강신광 교수, 정유영 동문, 소아심장과 길홍량·이봉진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홍부휘 교수, 체외순환사, 수술실과 중환자실 간호사 등 총 12명으로 팀을 구성했다.
지난 2016년에는 7명의 선천성 심장수술과 4명의 비수술적 시술을 시행했고, 올해에는 8명의 심장수술과 4명의 비수술적 시술을 시행했는데, 지난해보다 복잡심장기형을 가진 환자들이 많아져 수술은 물론, 수술 후 중환자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흉부외과 유재현 교수는 “충남대병원의 적극적인 후원과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비교적 난이도가 높은 선천성 심장병 심장수술을 시행함으로써 현지 캄보디아 선천성 심장병 환자와 가족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기도 했으나, 한편으로 많은 환자 중 일부에만 그쳐서 안타까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술 후, 특히 복잡심장기형환자 상태가 악화될 경우 치료설비와 운용인력이 확보돼 있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해외의료봉사의 성과와 아쉬움을 전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 선천성심장병 수술한 환아와 보호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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