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최의순(83ㆍ서울대 명예교수)씨가 중도일보가 주최하는 제15회 이동훈 미술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별상 수상자로는 이재황 작가와 송병집 작가가 각각 선정됐다.
이동훈 미술상 심사위원회는 4일 오전 중도일보 4층 회의실에서 심사를 열고 전국 미술관련 단체의 추천을 받은 본상후보 3명, 특별상 후보 9명 가운데 이들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본상 수상자로 선정된 조각가 최의순 서울대 명예교수는 1960년대 초에 국전에서 문교부장관상ㆍ내각수반상을 받고 1963년 국전추천작가, 1965년 초대작가로 선임되는 등 일찌감치 국전을 통해 화려하게 등단한 작가이자 1965년 서울대 미대 교수로 부임해 정년퇴직까지 교육자로 헌신한 교육자이기도 하다.
수십년동안 ‘석고’를 사용해 심오한 영적 세계를 구현한 한국현대조각의 독보적 존재로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이번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백현옥 심사위원장(인하대 명예교수)은 “최의순 교수는 작가이자 교수로 오랫동안 미술교육에 봉직하며 좋은 제자를 배출하는 등 현대 조각에 공헌한 바가 크신 분”이라며 “이동훈 미술상에 가장 적합한 분”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40~50대 역량있는 작가에게 주어지는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재황(57)작가는 충남무형문화재(38-2호)이수자로 13회의 개인전과 250여회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현재 한남대 미술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백 위원장은 “공예분야에서 한국적 유약을 개발하는 등 한국 도자기계에 공헌한 바가 매우 크다”며 선정이유를 밝혔다.
송병집(50)작가는 충남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충남대와 단국대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심사위원들로부터 “다양한 표현을 개발해 새로운 미술영역을 창작했다”라는 평을 받았다.
제15회 이동훈 미술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달 23일까지 수상후보자를 추천받은데 이어 지난 28일까지 심사위원을 추천받아 백현옥 위원장을 비롯해 송진세 한국미술협회 고문, 김병종 서울대교수, 주태석 홍익대 교수, 유인수 상명여대 명예교수, 김춘일 대구대 명예교수, 이종협 전 대전시립미술관장 등으로 심사위원을 확정짓고 이번 심사를 진행했다.
한편 이동훈미술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23일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리며 지난해 본상 수상작가인 전영화 화백의 전시도 함께 진행한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