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건설청은 해마다 6ㆍ12월 기준으로 행복도시 내 편의시설 등에 대한 통계 지표를 조사해 발표한다. 올해 역시 지난달 말 기준으로 오는 20일께 발표될 전망이다.
편의시설 통계 지수는 지역 내 음식점 등 창업의 자료로 활용돼 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조사된 편의시설 통계를 보면, 행복도시 내 음식점 897곳를 비롯해 공인중개사무소 536곳, 커피숍 135곳, 이미용실 130곳, 병의원 127곳, 제과점 47곳, 약국 43곳, 기타 3453곳 등 모두 5692곳의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서있다.
음식점의 경우, 6개월 전인 지난해 6월보다 98곳이 늘어난 규모다. 여기에 공인중개사무소(63곳 증가)와 이미용실(39곳 증가) 순서로 늘었다.
여기에서 증가비율을 보면, 이미용실이 42.9%로 가장 높았으며 제과점 23.7%, 주유소 16.7%, 학원 14.9% 순이다.
지역별로 보면, 종촌동을 비롯해 아름동, 고운동 중심으로 편의시설이 늘어나는 분위기였고 도담동과 한솔동은 편의시설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오는 20일께 행복도시가 올 상반기 편의시설 통계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지역 내 개인사업자들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들어서는 세종시청 인근지역의 개발이 일부 마무리되면서 보람동 지역의 상가에도 속속 매장이 들어서는 분위기다.
BRT 도로를 접한 상가건물에는 아직 공실이 상당수 있지만 뒷편 상가빌딩에는 음식점 입점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 프랜차이즈 음식점 상가 주인은 “행복도시 내 건물 임대료가 상당히 높아 창업에 나서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입주가 진행되고 있는 아파트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며 “아직은 적자이지만 입소문을 듣고 방문하는 손님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세종지역 창업컨설턴트는 “현재 창업 수요를 파악할 수 있는 유동 인구는 변수가 너무 많아 현재 기점보다는 6개월에서 1년뒤 수요 등을 예측하는 식으로 계산하고 있다”며 “세종에서 음식점 등을 창업하는 경우, 토지나 건물 소유주가 임대료를 내지 않는 상황에서 개업하는 방식이 리스크가 없다”고 말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정확한 수치를 파악하지 않았기 때문에 행복도시 내 신규로 문을 연 편의시설 규모 변화를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공동주택 입주가 이어지고 있는 등 거주민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상대로 한 주요 편의시설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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