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세여전‘제보조작’ 국민의당 ‘추락‘
충청권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3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전국 유권자 2520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에 대한 긍정평가는 1주일 전보다 1.1%p 오른 75.3%로 나타났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3%p 내린 17.3%로 4주간 오름세가 꺾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7.4%.
충청권에서도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주 2주 연속 하락하며 60%대에 머물렀던 지지율은 이번 주 5.6%p 오른 74.2%로 70%대를 회복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 등 방미 관련 보도와 50년만 청와대 앞길 전면 개방 등으로 지지층 일부가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지역의 경우 부산·경남·울산(68.4%·3.4%↑), 경기·인천(80.7%·2.9%p↑), 서울(76.2%·1.5%p↑) 등에서 상승했으며 반면 TK인 대구·경북(56.7%·12.9%↓)에선 10%p 넘게 하락했다.
집권여당 지지도도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0.3%p 소폭 하락했으나 53.3%로 7주 연속 50%대 초중반의 강세를 보였다.
충청권에도 전주보다 4.7%p 오른 54.0%으로 상승했다. 다른지역의 경우 경기·인천(59.4%·2.2%p↑), 부산·경남·울산(46.9%·1.8%p↑)에선 올랐다. 다만, 서울(53.6%·1.6%p↓), 광주·전라(66.1%·1.2%p↓)에선 소폭 하락했다.
대구경북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무려 14.7%p 내린 33.6%에 머물렀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1.4% 포인트 오른 15.9%로 2위를 유지했고 정의당(6.3%·변동없음)과 바른정당(6.0%·0.2%p↓)은 6%대 초반의 지지율로 3위 자리를 두고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대선 ‘제보 조작’ 파문으로 곤욕을 치르는 국민의당은 1.2%p 하락한 5.1%로 5주 연속 하락했고 2016년 2월 창당 이후 처음으로 지지율 최하위를 기록했다.
더욱이 당 지지기반인 호남(8.7%·6.3%p↓)에서도 창당 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내려앉으며 자유한국당(8.8%)에 오차범위 내에서 뒤쳐졌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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