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산사태 대책 상황실 운영
전국 사방댐 668곳 설치, 공정률 96%
강릉삼척지역 2차 피해 발생 대응 최선
태풍 난마돌로 전국에 국지성 호우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산사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전국 2만 1406개소에 달하는 산사태 취약지역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는 여전하다.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3일 브리핑을 통해 ‘2017 여름철 산사태 방지대책’을 밝혔다.
김용하 산림청 차장은 “지구촌에서 산사태로 인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8가지 산사태 방지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산림청은 그동안 산사태 방지 정책은 사방댐 등 구조적 대책 중심이었으나, 올해부터는 경계피난 등 비구조적 대책의 확대를 추진한다. 산사태 위기발생 시 신속한 상황판단과 경보 발령을 통해 인명피해를 막는다는 것이 올해 산사태 방지의 핵심이다.
김용하 차장은 “비구조적 대책 강화를 위해 2017년부터 산사태 재난 경계피난 사업을 신설해 추진하고 있고, 2021년까지 산지에 산악기상 관측망 620개소를 확충해 관측지를 산사태 발생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산사태 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이미 산림분야 국가 안전대진단을 통해 산사태취약지역 143개소와 임도 52개소, 산지전용 7개소를 보수하고 보강을 마쳤다. 오는 10월15일까지는 산사태 예방 지원본부와 275개 지역 산사태 대책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사방댐은 6월 말 기준 총 688개소 9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552개소가 준공된 상태로 장미기 이전에 공정을 마무리 한다.
김 차장은 “고속도로와 국도 등 도로변 산사태에 대해서도 국토부, 도로공사와 부처협업으로 공동대응하고 있다. 올해 45개소에 대해 재해예방시설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산림청은 지난 5월 발생한 강릉삼척지역 산불 피해지역의 집중호우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복구와 경계피난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김 차장은 “바람이 불지 않는데 나무가 흔들리거나 산지의 경사면에서 갑자기 많은 량의 물이 샘솟는 등 산사태 위험징후를 발견하면 가까운 산림부서에 신고해주시고, 집중호우시 기상청 기상정보를 반드시 귀 기울여 달라”고 대국민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2016년 태풍 차바로 인한 산사태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피해면적은 54ha고, 복구비는 168억6600만원이었다. 이해미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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