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자치구가 저출산 위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출산 및 양육지원금 지원을 추진한다.
시는 둘째 아이 이상 출산시 일시금으로 출산장려금 30만원을, 셋째 아이부턴 50만원을 지급한다. 양육지원금으로 셋째 아이부터 매달 5만원씩 12개월 간 지급한다. 시는 이런 지원을 위해 31억여원의 예산도 마련했다.
자치구별로도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중구는 장애인 가정을 대상으로 장애 등급에 따라 30만~1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며, 서구는 둘째 아이 이상시 10만원 상당의 기프트 카드를, 유성구는 셋째 아이 이상에 30만원 상당의 출산용품을 각각 지원한다. 또 대덕구는 첫째 아이에게 10만원의 출산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 신청은 구별로 가까운 동 주민센터로 하면 된다.
시와 자치구가 이처럼 출산 장려정책에 나선 것은 저출산의 늪에서 탈출하기 위한 몸부림이다.
지원금 규모가 확대됐지만, 지난해 출생아 수가 1만 2400명으로 전년과 비교시 9.98%가 감소했다. 이 때문에 시는 지난 5월 노인보육과 인구정책담당을 정책기획관실로 조정, 저출산 및 인구감소 컨트롤타워 역할을 부여했다.
시 관계자는 “저출산의 늪에서 탈출하려면 출산과 양육을 위한 지원도 필요하지만 일자리와 주택 등 사회 전반과도 연관된 사안”이라며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활력있는 도시, 매력적인 대전이 되게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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