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에 따르면 다음달 행복도시 2-1생활권 M3블록에는 10년 공공임대 주택이 공급된다. 1080세대에 달하는 대규모이다.
여기에 행복도시 3-2생활권 M2블록에도 국민임대 주택 674세대가 다음달 신규 공급된다.
올들어 처음으로 임대주택이 세종지역에 공급되는 것.
다음달 중 공급 일정을 확정되지 않았지만 휴가철 성수기를 마친 뒤 곧바로 공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세종지역에서는 하반기부터 민간 분양 주택이 집중될 예정이어서 상대적으로 임대주택에 대한 관심이 줄었던 게 사실이다.
이번 공급을 통해 LH는 세종지역에 거주하는 서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오는 12월께 세종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행복주택이 공급되기도 한다.
조치원 서창역 인근에 450세대에 달하는 행복주택이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대학생을 비롯해 사회초년생 , 신혼부부, 주거급여수급자, 고령자 등 주거약자가 공급 대상이다.
행복주택의 경우에는 기존 임대주택 대비 임대비용이 저렴한 만큼 주거약자들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역시 임대주택 공급에 박차를 가하려는 분위기다.
지난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올 하반기 추경을 통해 청년ㆍ신혼부부 대상 공공임대주택 4700세대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을 강조하기도 했다.
오는 2022년까지 청년 임대주택 30만세대, 신혼부부 임대주택 20만세대 등을 공급한다는 계획 역시 주거약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다만, 일부 분양전환 임대주택의 경우에는 임대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게 아직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손꼽힌다.
또 지역 수요에 맞는 임대주택 공급도 요구된다. 지난해의 경우, 세종지역에서 4000여세대의 임대주택을 공급한 데 반해 일부 해약건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 때문이다.
지역의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택 소유 개념이 예전같지는 않기 때문에 차라리 임대주택을 선택하는 가구도 많다”며 “다만 세종에서는 아직은 민간 청약 열기가 식지 않았기 때문에 서민들 역시 아직은 주택 청약 당첨의 행운을 바라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LH 관계자는 “정부의 임대주택 정책 방향에 맞춰 세종지역에서도 지속적으로 임대주택을 공급해나가고 있다”며 “지역의 주거약자들을 위해 철저한 수요조사를 통해 앞으로 공급규모도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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