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에서 일자리 창출 거점 역할 할지 주목
임종태 대전센터장, 센터협의회장으로 지난 5월 선출… 탄력 받나
문재인 정부가 최근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혁신센터)’를 지역 일자리 창출의 거점으로 만드는 방안을 제시해 앞으로 혁신센터의 향방이 주목된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지역 일자리 창출을 지자체가 중심이 돼서 추진하고자 지역일자리위원회를 꾸리고, 시ㆍ도별로 설립된 혁신센터를 창업일자리위원회(가칭)로 개편ㆍ운영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정권이 바뀌고 혁신센터의 역할과 입지가 작아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부 잠식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도 안정세를 찾아가는 분위기다.
서울을 비롯해 일부 타지역에서는 혁신센터 예산이 대폭 삭감돼 존폐 문제까지 거론됐다.
반면, 대전혁신센터는 국비와 시비 포함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32억 가량 예산을 확보해 충분한 자립구조를 갖췄다는 입장이다.
대전혁신센터 관계자는 “운영비보다 사업비가 조금 줄은 부분이 있지만 모두 추가경정예산에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임종태 대전혁신센터장은 최근 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 초대 회장을 맡기도 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는 17개 센터의 모임인 전국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 사단법인형태로 지난 5월 재출범한 기구다.
임 센터장이 협의회 회장직을 맡으면서 대전혁신센터의 역할이나 위상이 재정립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차원에서 조직개편이 더 구체화돼야 혁신센터 역할도 분명해지겠지만, 지금까지 제기된 방안만으로도 혁신센터가 문재인 정부에서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기능을 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럼에도, 지난 정권의 적폐라는 시선을 극복하고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꾸준하게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성철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부센터장은 “지금까지 혁신센터가 일자리창출 부분에서 지역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창출하고 기여한 부분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혁신센터의 기능을 강화해 지역 사회에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다양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소망 기자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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