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최근 3년간 122건 특허출원
냉각된 철판에 물 뿌려 긁어서 만드는 급속냉동 방식 인기
별도의 얼음 필요 없고 가루얼음 미세한 식감으로 연구 집중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빙수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빙수시장이 커지면서 차별화된 빙수를 제조하기 위한 빙수기에 대한 요구도 점차 커지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빙수기 분야 특허출원은 최근 3년간 122건에 달한다. 그 이전 3년의 23건에 비하면 4.3배가 증가한 규모다.
빙수기는 가루얼음을 만드는 방식에 따라 얼음덩어리를 깨뜨려 부수거나 깎아서 만든 전통적인 분쇄 방식과, 냉각된 철판에 물을 뿌려 순간적으로 얼른 후 긁어서 만드는 급속냉동 방식 두가지로 나뉜다.
분쇄방식은 2011~2013년 10건에서 최근 2014년~2016년 35건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급속냉동 방식은 동기간 13건에서 87건으로 대략 6배 증가하며 빙수기 분야 전체 출원 증가를 이끌었다.
급속냉동 방식은 별도로 얼음을 준비할 필요가 없고 가루얼음이 눈처럼 미세하고 부드러워 식감이 좋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 급속냉동 방식의 연구가 집중되고 있다는 결과다.
급속냉동 방식 출원은 급속냉동 방식이 갖는 장점을 살리기 위한 제빙생산성에 관한 기술이 4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위생과 안전에 관한 기술이 40%, 내구성을 향상하기 위한 기술 9% 제품 소형화 기술 4%가 뒤를 이었다.
이현구 특허청 생활가전심사과장은 “빙수기는 국내 경쟁뿐 아니라 한류의 영향에 따른 해외시장의 확대에 대비해 연구개발과 함께 지식재산권을 통한 권리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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