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찬지역아동센터 소속 아동 30여 명은 30일 대전시티즌과 러시아 SKA하바롭스크와 경기를 보기 위해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빨간색 조끼를 맞춰 입은 예찬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한 구역에 옹기종기 모여 대전시티즌을 응원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예찬지역아동센터 아이들 31명, 인솔자 6명이 함께 자리했다.
오서현(10) 학생은 “우리나라 팀(대전 시티즌)이 이겼으면 좋겠다”면서 “친구들과 함께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고, 박지수(10) 학생은 “축구는 잘 모르지만, 친구들과 재밌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이곳에 왔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 용정옥(11) 학생은 “경기장에 처음 왔는데 너무 커서 놀랐다”면서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신수민(11)ㆍ정현서(11)ㆍ신가은(11) 어린이도 한 목소리로 대전시티즌의 승리를 응원했다.
예찬지역아동센터는 대전 동구 가양동에 위치한 ‘아이들의 집’이다.
방과 후나 주말에 아이들이 모여 함께 공부하고, 시간을 보내며 미래의 꿈을 키우는 곳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충실 예찬지역아동센터 시설장은 “센터 아이들이 직접 축구, 농구 등 체육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아 항상 아쉬움이 컸다”면서 “아이들이 현장에서 경기를 관람하면서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스포츠에 대한 새로운 꿈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소망 기자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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