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진달래(32ㆍ여) 방과후교실 실장과 경기장을 찾은 15명의 아이들은 대전시티즌 서포터즈들과 함께 러시아 SKA하바롭스크와 경기를 치르는 대전시티즌 선수들을 응원했다.
축구경기장에 처음 온 아이들도 있었지만,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에 적응을 마치고 서포터즈의 신호에 맞춰 ‘대전시티즌’을 외치며 신나게 경기를 관람했다.
박상욱(13)군은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경기장에 온 것 자체만으로도 정말 즐겁다”며 “다음에 축구경기장에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기(11)군은 “야구장은 가봤는데, 축구장은 오늘 처음으로 왔다”며 “계속 공만 던지는 야구보다 가까운데서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축구가 더 재미있다”고 말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진달래 실장은 “복지관 아이들은 문화ㆍ체육활동 기회가 적다. 특히나 축구는 관람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이번 행사 덕분에 아이들이 축구경기장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며 “경기를 보면서 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생기고,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방법도 현장에서 직접 배울 수 있어 아이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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