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웅 서울대 교수, 신문협회 창립 60주년 기념 세미나서 강조
신문은 개인 삶의 질을 높일 뿐 아니라 국가 투명도와 경제적 자유를 증대해 공동체 발전을 견인한다는 사실이 국내 최초 계량적으로 입증됐다.
이준웅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2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문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세미나에서 ‘신문의 사회·경제적 효과’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교수는 “지난 5월(19대 대선 기간)과 6월(일반 기간) 두 차례 조사를 통해 신문이 개인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 결과, 신문은 개인의 정치·경제·문화 지식 증대에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대통령 선거와 같이 정치적으로 중요한 사건이 전개되는 동안 그 효과가 더욱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이어 “신문은 소통 활성화를 촉진하고, 경제 활동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신문 이용을 통해 한 사회의 시민으로서 역할을 하는 데 필수적인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고, 이를 이용해 사회적 소통과 공유 활동을 활발하게 수행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정치·경제적 활동에 적극 참여하게 된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연구에 따르면, 신문을 많이 이용 할수록 정치·경제·문화 영역의 지식 습득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 기간보다 대선 기간 동안 신문이 지식 습득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신문이 정보 욕구가 강한 시기(투표를 위해 깊이 있는 정보가 필요한 선거 시기)에 정치·경제 분야의 지식을 습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또 신문은 소통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쳐, 신문을 많이 이용할수록 말하기, 쓰기, 듣기, 읽기, 옮기기 등 사회적 소통이 활발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신문 이용이 많은 사람은 집회 참여·서명·기부·정치단체 활동 등 정치 참여 의지가 높고,소비 및 생산 차원의 경제 활동이 활발하며 문화적 소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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