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사업중단된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 정상화에 본격 시동을 건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복합터미널 합동 태스크포스(TF)팀의 1차 회의가 30일 열린다.
TF팀은 이재관 시 행정부시장을 팀장으로 박옥준 운송주차과장과 강규창 창조혁신담당관, 김광수 예산담당관, 손욱원 도시계획과장 등 시 관계자 및 유성구와 구민 측 입장을 전달할 임영호 도시국장, 백명흠·백승국 도시공사 이사,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 변호사 등으로 구성됐다.
당초 양승찬 시 교통건설국장을 팀장으로 기획했던 시는 사업 지연에 따른 주민 반발 등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 이 부시장으로 팀의 지위를 격상시켰다.
이들은 공기업 투자사업 전반에 대한 의견 수렴과 함께 시 재정투입에 따른 예산확보 대책, 그린벨트 해제에 따른 도시관리·지구단위계획 마련, 보상추진시 발생할 민원 대처, 터미널 사업 시행자 선정에 대한 법률·기술적 자문 등을 맡게 된다.
우선 첫 회의에서는 오는 8월로 계획한 도시공사의 토지보상 및 실시계획 승인 절차 이행에 필요한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BRT환승센터와 행복주택, 보건소 등 공공부지 선매입을 위한 자금 유동성 확보방안도 공유할 계획이다.
사업 정상화에 필요하다고 판단한 센터 진입도로 재정 사업 추진과 터미널 부지 조성원가 공급 검토, 터미널 내 건축 허용용도 완화 등의 역할분담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재관 시 행정부시장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자 시정의 역량을 결집해 새로운 터미널 사업자 선정과 유성 복합환승센터의 성공적인 건설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오는 2019년 목표로 준공 계획의 지연은 불가피하지만, 지연 시기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단, 시는 협약이 완전 해지된 만큼 사업 관계가 없는 롯데와의 재협상은 없다고 천명했으며, 사실상 재공모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굳혔다. 시는 또 8월 중 협의보상에 착수, 11월께는 실시계획승인 고시를 낼 방침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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