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즌-러시아 SKA 하바롭스크 친선경기
대전시민프로구단 대전시티즌과 러시아 1부리그 강호 SKA 하바롭스크가 30일 대전에서 격돌한다.
중도일보와 대전시티즌은 이날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제11회 이츠대전 국제축구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국제축구대회는 대전시티즌이 K리그에서 부진하면서 다소 침체한 분위기와 경기력을 되살릴 계기를 만들고 러시아 도시와의 우애를 다지고 스포츠 교류 활성화에도 이바지하는 의미 있는 대회가 될 전망이다.
SKA 하바롭스크는 1946년 소련 시절 극동 하바로브스크시에서 설립된 군인구단으로 올해 러시아 1부로 승격했다.
지난 시즌 4위를 기록하면서 러시아 축구리그에서 돌풍을 예고했다.
이날 경기장에선 양팀의 박진감 넘치고 수준 높은 경기를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국제축구대회에는 시민들의 이목을 끌만한 이벤트 경기도 준비됐다. 대전시티즌 OB팀 대 연예인 회오리축구단의 이벤트 경기가 진행된다. 이벤트 경기는 오후 6시부터 시작된다.
대전시티즌 OB 팀은 그동안 대전시티즌 구단에서 활약했던 전설적인 선수들이 모일 것으로 예고됐다.
최근 대전시티즌 구단의 창단 20주년을 맞아 팬들을 상대로 실시된 대전시티즌 레전드 베스트일레븐 명단을 확정했는데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 대부분 참가할 예정이다.
베스트 11 명단은 이렇다.
골키퍼는 모두가 알다시피 최은성가 선정됐다. 수비수는 주승진, 김태완, 김정수, 장철우가 선정됐고, 미드필더는 김영근, 이창엽, 이관우, 강정훈이 선발됐으며 공격수는 김은중, 공요균이 선발됐다.
현재 여자 청소년 대표팀 감독 겸 여자 성인대표팀 수석코치인 정성천 코치와 대전시티즌의 수석 코치인 박철 코치는 아쉽게 뽑히지 못했다.
최은성 선수를 제외하고 레전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린 모든 선수들이 이 경기에 참가할 뜻을 밝혔다.
연예인 회오리 축구단에선 유명연예인 신유와 조영구 등이 참가한다. 이외에도 여자아이돌 유레카의 공연과 남자아이돌 더블에이트의 공연도 함께 준비됐다.
올해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면서 이츠대전 국제축구대회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높다.
윤정섭 대전시티즌 대표이사는 “친선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 향상은 물론 팬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겠다”며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으니 대전시민들이 찾아와 마음껏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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