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디자인설계 완료…12월 착공 목표
최근 대전지역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가운데, 사이언스 콤플렉스 조성사업이 연말께 첫삽을 뜰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엑스포 재창조사업으로 추진되는 사이언스 콤플렉스는 국제전시컨벤션센터와 기초과학원 건립과 연계해 과학도시 대전을 상징할 랜드마크로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대전시는 이런 목표로 지난 2013년부터 사이언스 콤플렉스 건립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추진속도는 더디기만 했다.
여러가지 사유가 있지만, 신세계가 지난 4월 기존 디자인에 대한 개선 필요성을 제기하며 또다시 일정 지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시는 연내 모든 행정절차를 마쳐 연말에는 착공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사이언스 콤플렉스 공사가 올해 안에 시작될 지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대전 마케팅공사는 오는 12월 사이언스 콤플렉스 공사 착공을 목표로 시와 행정절차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이언스 콤플렉스는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5만 1614㎡의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43층의 사이언스몰과 사이언스타워를 건립하는 것으로 민자 5898억원과 미래창조과학부의 예산 300억원이 투입된다.
그동안 시와 공사는 신세계와 손잡고 건립 사업을 협의·진행해 왔다. 당초 계획대로 라면 이달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이 가운데 신세계가 돌연 사이언스타워 디자인 등의 개선 필요성을 제기하며 상황이 복잡해졌다. 신세계는 경기 부천 사업이 취소된 뒤 대전의 사이언스 콤플렉스 사업을 중부권 최고의 랜드마크 사업으로 키우겠다며 지난 4월 해외 설계 사무소에 건축 디자인을 재요청했다.
이로 인해 디자인이 재설계되고 있고, 설계 변화에 따라 일부 시설 조정도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공사 측은 다음달 말부터 8월 중순 사이에 디자인 보완에 대한 3자 협의를 갖고 8월 내 외관변경 등에 대한 검토를 마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목표한 기간 내 협의를 마치기 위해 10일 단위로 정기적 논의도 가질 예정이라는 게 공사 측의 설명이다.
공사는 디자인 협의를 마무리하면 시에서 통합심의 등 건축허가를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해 연말께는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명완 대전마케팅공사 사장은 “시와 함께 올 연말 목표로 착공을 추진하고, 신세계에도 이런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며 “신세계에서도 사이언스 콤플렉스를 대전을 비롯해 중부권을 아우르겠다는 야심찬 계획이기에 잘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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