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항정 KAIST교수, 4차산업혁명 대응위해 대전·충남제조업 서비스화 강화 주장
대전충남 제조업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서비스화 강화에 나서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본부장 김한수)는 대전시와 공동으로 29일 대전시청 세미나실에서 ‘혁신주도형 대전경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다’를 주제로 지역경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혁신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어 ‘4차 산업혁명과 대전충남 제조업의 미래’를 짚어보고 ‘혁신형 경제생태계와 대덕특구’, ‘대전경제와 라이프스타일 산업’ 등에 대해 심층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4차 산업혁명과 대전충남 제조업의 미래’ 발표자로 나선 조항정 KAIST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 발전을 바탕으로 실물세계와 디지털 가상세계가 통합돼 대부분의 사회·경제활동이 자동화, 지능화돼 가는 현상을 의미한다”면서 “제조업도 4차 산업혁명으로 플랫폼 중심의 산업구조 재현 및 산업 경계소멸, 스마트공정도입, 근거리 개별 생산방식 확산, 제조업의 서비스화 등 다양한 변화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대전·충남지역은 대표 제조업 분야를 중심으로 ICT 융합도와 자동화 수준이 전국 평균보다 다소 높지만 서비스화 진행 정도가 매우 낮아 4차 산업혁명의 초기 단계 수준”이라며 “대전·충남지역 대표 제조업은 중소기업 비중이 높아 4차 산업혁명 대응 방법으로 대기업 사례보다는 선진국의 중소기업 사례를 참조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독일과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바이오 소재 산업과 자동차부품 산업의 4차 산업혁명 사례를 소개하며 대전·충남 제조업의 대응 방안을 제안했다.
조 교소는 대전충남 모두 서비스화 부분이 취약하다며 “대전 바이오 소재 산업은 독일과 미국의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사례를 참조해 중소기업 간 정보 및 기술의 공유, 협업 등을 통한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충남 자동차부품 산업은 자동화로 인한 고용 축소 등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모형의 개발, 노조와의 협약 및 서비스화 등이 필수 과제”라고 조언했다.
또한, ‘혁신형 경제생태계와 대덕특구’를 발표한 성을현 충남대 교수는 “현재 대덕연구개발특구는 연구개발비에 비해 창출된 부가가치가 낮고 산학연 연계 정도가 전국 16개 시도 중 하위권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서 “대덕특구의 산학연 연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장지향기반 인세티브 제도 도입 등 시장지향성 확립, 코디네이팅과 매칭시스템 등의 연계시스템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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