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이 국내 최초로 장애아동 재활을 돕기 위한 체험형 미디어아트 놀이시설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사진>
소아재활센터에 설치된 미디어아트 치료실은 골프존뉴딘그룹의 자회사인 뉴딘미다트가 개발한 ‘키즈마루 피치 매직 볼’ 시스템이 적용됐다.
미디어아트 치료실에서는 대형 스크린 상단에 있는 센서를 통해 환아가 던진 공이 화면 속 캐릭터를 맞출 경우 역동적인 효과와 함께 점수를 획득하는 놀이형 재활치료가 이뤄진다.
환아는 화면 속 다양한 캐릭터들을 향해 공을 던지거나 손으로 직접 터치하며 즐거움을 느끼고, 화면에 나타나는 시청각적 자극과 자연스러운 운동효과로 재활을 돕고 건강한 신체능력을 키울 수 있게 된다.
운동치료나 작업치료 등 기존에 받아왔던 재활치료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치료가 시행되면서 환아와 보호자들의 반응도 좋다.
보호자 김모씨는 “아이가 마치 키즈카페에 온 것처럼 체험형 재활치료를 하는 것에 대해 너무 즐거워하니 엄마로서 기쁘고, 거부감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유익하다”고 말했다.
재활의학과 이영진 교수는 “놀이형 재활치료는 아동의 지체된 발달을 촉진하고 환아의 다양한 심리적, 정서적 측면에 좋은 영향을 끼쳐 재활치료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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