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서구 둔산동에 둔산한방병원 신관 신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중구 대흥동의 대전대 대전한방병원과 둔산한방병원의 통합설이 나오고 있다. |
대전대 대전한방병원(중구 대흥동)과 둔산한방병원(서구 둔산동)의 통합설이 나오고 있다.
29일 지역 의료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대전 서구 둔산동 1139번지외 1필지 부지에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신관 신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내년 4월 말 완공 예정인 이번 신관 건물은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로 삼양건설산업(주)이 시공을 맡고 있다.
이번 신관 완공을 통해 둔산한방병원은 모두 3개 동을 운영하게 되며, 완공과 함께 기존 진료과의 분산 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 신축 건물은 현재의 건물과 붙어 있어 서로 통로를 연결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대흥동 한방병원의 경우 건물 규모 면에서는 둔산한방병원보다 크지만, 환자 수 등 전반적인 운영 측면에서는 둔산한방병원에 비해 크게 못 미치고 있다. 병원 측은 둔산동이 대흥동의 약 2.5배 규모라고 전했다.
환자 유입현황의 경우도 대흥동 병원은 갈수록 감소하는 추세지만, 둔산동 병원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 의료계에서는 지난해부터 이들 두 병원의 통합(둔산한방병원으로 통합)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한방병원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관계자는 “아직까지 내부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 공사 중인 신축 건물은 내년 4월 이후 완공되는데, 외부에서 좀 앞서가는 느낌”이라며 “대흥동 병원이 축소되는 추세이기는 하나 현재 통합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현재 대전대는 대흥동과 둔산동 등 대전지역 2개를 비롯해 천안과 청주를 포함해 모두 4개의 한방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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