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야시 유키코 지음/ 이경희 옮김/ 한솔수북-
‘검은 곰의 스카프’에는 사이좋은 곰 삼 형제가 나온다.
책은 삼 형제가 막내의 잃어버린 스카프를 찾기 위해 함께 숲속을 돌아다니며 새로운 동물친구들과 만나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찾았다!’ 생각했는데 토끼의 노란 리본이었고, 또 ‘찾았다!’ 생각했는데 늑대 아저씨의 노란 텐트였고, 이어 노란 치마를 입은 고슴도치 아주머니, 노란 스카프를 한 쥐까지….
정말로 찾았을 땐 두더지 아주머니가 이미 스카프를 잘라 쥐 형제들에게 나눠 준 상황. 결국 구스는 눈물을 펑펑 쏟고 만다.
하지만 두더지 아주머니는 다시 야무진 바느질 솜씨를 발휘해 구스에게 새로운 스카프를 만들어 준다. 예쁜 새 스카프를 받은 구스는 기분이 좋아지고 각자 노란 스카프를 갖게 된 쥐 형제들도 함께 기뻐한다.
이 책은 작은 물건도 소중히 여기는 곰 삼형제의 마음과 자신의 물건을 친구들과 나누면 큰 행복을 느끼게 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현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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