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선 들러리 공모제 얘기도 나와 귀추 주목
대전도시공사 사장 공모에 전 대전시 국장급 출신 인사 등 5명이 도전장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다음달 4일 회의를 갖고 제출된 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후보자 2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공사는 지난 5일 임원추천위 1차 회의를 열어 위원장 호선과 함께 사장 모집을 위한 공고를 낸데 이어 12일부터 27일까지 16일 간 지원자 접수를 받았다.
지원자 가운데는 전 대전시 국장급 출신 A씨를 비롯해 동물원에 근무했던 B씨 등 시에 몸담았던 인사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추천위는 이들 중 2명을 추려 대전시장에게 추천한다. 이후 내정자 선별을 거쳐 다음달 중순께 대전시의회에 인사청문간담회 개최를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심사 전부터 잡음이 일고 있다.
사실상 사전 내정한 인사를 위한 ‘들러리 공모제’란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다. 지난 25일까진 1명에 불과했던 지원자는 막판 대거 몰렸다.
설령 권 시장이 의회에 청문간담회를 요청해도 내정자에 대해 의회가 검증 통과를 시켜 줄 지도 미지수다.
최근 문제가 된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 지연을 둘러싸고 도시공사의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고, 시민단체 반발에 부딪힌 갑천친수구역 개발 사업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역량 보유 여부가 통과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서다.
전문학 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권선택 시장의 생각과 매치가 되는 지, 시민들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지, 공사에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고 풀어나갈 수 있는 전문성 등 업무 적합성 여부를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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