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공간으로 남아있던 대전 중앙시장 활성화구역 중앙메가프라자 3층이 새롭게 단장됐다.
청년몰 ‘청년구단’이 28일 개장했기 때문이다.
시장 내 입지해 있지만 그동안 중앙메가프라자 3층에는 빈 점포가 많아 인적이 드물었다.
그러나 야구를 테마로 한 스포츠 펍 형태의 청년몰이 문을 열며 새로운 활력이 부여됐다.
청년 창업공간을 전통시장에 입주시킨 것도 이런 이유에서 였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특히 청년들이 전통시장에서 저마다의 아이디어로 창업한 음식점들이 눈길을 끈다. 요리도 스테이크와 초밥, 브리또, 파스타 등 종류도 다양하다.
청년몰은 권선택 대전시장의 공약으로 대전시와 동구, 중소기업청, ㈜중앙메가프라자가 참여했다.
청년구단은 중앙메가프라자 3층 660㎡에 음식업 17곳과 수공예품 가게 3곳으로 구성되며, 현재는 15개 점포가 입주했다. 대형 모니터에선 한화이글스 경기를 관전할 수 있다.
그 옆에는 지역을 연고한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의 홍보관과 포토존, 체험장도 들어섰다. 건물옥상은 문화 공연 장소로 활용하게 된다.
청년구단은 1년간 임차료와 인테리어, 컨설팅, 마케팅 비용을 지원받는다.
유세종 시 과학경제국장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뜨거운 열정을 가진 청년들의 창업 공간인 청년구단이 성공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며 “청년상인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시민들께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청년구단은 청년상인 모두가 야구단의 구단주처럼 각 점포의 대표이자 삶의 9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청년들의 당당한 창업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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