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또한번 성폭력 사건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27일 산하 지청에서 남성 검찰 수사관이 여성 수사관을 성폭력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대검 감찰본부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여성수사관은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남성 수사관은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감찰본부는 청내 CCTV를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소속 내부 직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수사 결과에 따라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주장이 서로 다른 만큼 현재 대검 감찰본부가 CCTV 등을 분석을 통해 정확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성폭력이라면 형사고발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합의에 의한 관계라면 내부 징계 수준에서 마무리 될 것이다. 지검에서는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대검은 여검사들과 여실무관에 대한 성희롱 언행으로 품위를 손상시킨 부장검사에 대해 면직 징계를 청구했다며 이를 언론에 발표한바 있다.
검찰의 잇따른 성추문 사건으로 검찰 이미지에도 타격을 줄 전망이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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