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10주년 기념식 손님맞이 신임 청장이 할까

  • 정치/행정
  • 세종

행복도시 10주년 기념식 손님맞이 신임 청장이 할까

  • 승인 2017-06-27 11:21
  • 신문게재 2017-06-28 5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 방미 일정 전후 신임 행복청장 우선 임명할지 초미 관심

행복도시 10주년 기념식 손님 맞이할 인사 갈릴 지 시선 집중

‘행복청=정치인 양성소’라는 불명예 씻어낼 인사 기대돼




문재인 대통령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초석인 행복청장 인사 시기에 지역 사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달부터 세종시 출범 5주년과 행복도시 착공 10주년 기념식이 계획돼 있어 인사 시기 등에 따라 행복도시에서 손님을 맞이할 청장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27일 중앙 및 지방 정치권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30일 방미 일정을 앞두고 신임 행복청장 임명을 마무리지을 것이라는 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김현미 국토부장관 임명이 완료된 상황에서 국토부 산하 외청인 행복청과 새만금개발청에 대한 임명이 곧바로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이 가운데 행복청장 임명은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상당부분 반영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그동안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국토부 일부 인사가 하마평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28일 방미일정에 오르는 문 대통령은 일단 기존 장관 임명 등 인사 정체부터 해소해나갈 것으로 보이지만, 정치권에서는 다음달 3일자 인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럴 경우, 문 대통령이 방미 전에 행복청장 인선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행복청장 인사 시기가 다음달중으로 진행되지만 다음주 중 또는 이후에나 결정될 수도 있다는 말도 나온다.

청와대 내부 분위기로는 현재로서는 세종시에 대한 행정수도 추진에 대해서는 공언을 해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정국을 돌파해야 하는 문제가 관건이라는 것.

이렇다보니 행복도시 착공 10주년 행사를 현 이충재 청장이 맡아야 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지역사회의 갑론을박이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특화설계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온 만큼 10주년 기념식에 대해서는 이충재 청장의 상징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세종시 출범 5주년 및 행복도시 착공 10주년’ 기념행사로는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진행되는 국제학술포럼을 비롯해 6일 국내 심포지엄, 22일 기념행사 및 비전선포식 등이 계획됐다.

반면,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문 대통령의 방문 여부가 지역사회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시점에서 새로운 청장이 행복도시에 대한 대표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커진다.

그렇지 않아도 일부 거론되는 차기 행복청장 인사 중에는 이춘희 세종시장과의 업무 경험이 있는 등 세종시와의 관계 개선에도 의미가 남다른 만큼 다음달 초께 인사가 단행되는 것으로 무게가 이동하고 있다.

한 정치권 인사는 “다음달 세종시에 있는 기념식은 문 대통령 참석 여부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서 미디어의 집중조명을 받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전현직 행복청장에 대한 지방선거 얘기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문 대통령이 현명한 인사를 통해 ‘행복청이 정치인 양성소’라는 불명예를 씻어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