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이 26일 사업중단된 유성복합환승센터(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의 조기 정상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권 시장은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유성복합환승센터 건립사업이 사업자의 귀책사유로 해지된 것인데, 마치 사업 전체가 무산된 것처럼 비춰지고 시정 신뢰성까지 저하돼 안타깝다”며 “이번 문제에 관한 불필요한 소모적 논쟁보단 생산적 대안을 마련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환승센터 건립사업 중단이 사업자인 롯데 측이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지 않은 탓인데, 정치권 안팎에서 시의 책임으로만 제기하는 것은 용납키 어렵다는 인식을 고수한 것이다.
권 시장은 “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시민 생활과 직결된 30여 현안사업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철저히 관리하라”며 “무엇보다 문제해결을 위해선 조직 상하, 기관 간, 유관단체 간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다음달 본격화될 홍도육교 철거작업에 대비한 교통분산 대책 시행에 만전을 기할 것도 당부했다.
권 시장은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해 왔겠지만, 막상 공사가 시작된 뒤 교통혼잡과 시민불편이 우려된다”며 “교통 우회대책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시민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해달라”고 했다.
권 시장은 새 정부의 내년 예산안 수립에 맞아 모든 역량을 집중, 시 현안에 필요한 예산의 반영률을 높일 것도 주문했다.
권 시장은 “새 정부의 정책의지가 반영된 첫 번째 본예산에 우리 시 계획이 최대한 배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라”고 강조한 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관련 예산이 대전시에 최대한 배정될 수 있게 시장의 일정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했다.
권 시장은 회의에서 석달 앞으로 다가온 아시아태평양도시정상회의(APCS)의 양·질적 성공을 위해 추진상황도 챙겼다.
한편, 대전시는 이날 양승찬 시 교통건설국장을 팀장으로, 유성구와 도시공사,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복합환승센터 합동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렸다. TF팀은 사업이 정상화될 때까지 정기적으로 운영하며 재공모 추진을 위한 공모지침서 정비를 비롯, 보상추진 및 행정절차 이행, 시 재정투입에 따른 예산확보 대책, 사업성 확보, 법률·기술적 자문 등을 지원한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