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급인 대전지방국세청장 거취 놓고 여러 셈법 분주
한승희 서울지방국세청장이 국세청장으로 지명되면서 신동렬 대전지방국세청장의 거취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국세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한승희 서울지방국세청장이 인사청문회 절차에 돌입했다. 별다른 문제없이 청문회가 끝난다면 이달 말 신·구청장 이취임이 가능하다.
한 청장은 현재 국세청장인 임환수 청장보다 행정고시 5기수 아래인 33회다. 한 청장이 국세청장 자리에 오르게 되면 부산청장과 서울청장 등 1급 고위직이 모두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곧 2급인 대전과 대구, 광주청장 자리도 연쇄적인 이동이 가능해진다는 말이다.
신 청장은 1959년생으로, 올해 말 연령명예 퇴직 대상자다. 일각에서는 임기가 6개월가량 남은 신 청장의 거취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여러 가지 셈법은 존재한다.
신임 본청장이 자리에 오른다면 1급을 포함해 전체적인 그림을 다시 그려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2급에서 1급으로의 승진이 어렵다고 생각되면 인사권을 쥔 새로운 국세청장을 위해서라도 일찌감치 자리를 양보해야 하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온다.
반면, 한 후보자의 결정에 따라 교체 시기가 뒤로 밀릴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어 여러 가지 가능성만 무성한 상황이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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