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증가세 지속, 서비스업 소폭 증가 원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며 2분기 충청권 경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26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2017년 6월호 발간 및 충청권 경제동향에 따르면 2017년 2분기 중 충청권 경기는 1분기에 비해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은행 15개 지역본부가 5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로 수도권과 강원권은 경기개선 흐름을 이어갔고 충청권과 동남권은 전분기에 비해 경기가 개선됐다. 대경권, 호남권, 제주권은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충청권 경기가 소폭 개선된 것은 생산동향을 보면 제조업이 보합세를 보였으나 서비스업이 소폭 증가했다.
서비스업이 소폭 증가한 이유는 도소매업은 소비심리가 개선됐고, 5월 긴 연휴 기간 덕분에 여행용품 판매 증가, 지역축제 개최 등이 증가했다.
수요동향을 보면 수출과 건설투자가 증가세를 지속한 가운데 소비가 소폭 늘어났으며 설비투자는 보합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가 늘어난 것은 소비자심리 개선됐고, 신정부의 일자리 확대노력 등으로 완만하게 개선 흐름을 보였다.
특히 수출이 전년동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과 SSD용 수요 확대로 반도체 수요가 늘었고, OLED수요, LCD 판매단가 상승 등으로 디스플레도 수출이 크게 늘었다.
한편,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는 ‘현장리포트’를 통해 충남지역 주력산업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4월 충남지역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27.3% 증가했다. 주력사업인 반도체와 석유화학이 각각 87.6%, 43.3% 증가했다. 반도체와 석유화학 모두 수출가격과 수출물량 모두 호조를 보인 가운데 물량요인이 더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철강과 디스플레이는 수출 물량은 감소했지만, 수출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수출 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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