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당 최고위원에 도전한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서천)은 "당원만 빼고 다 바꾸겠다"며 당의 혁신과 변화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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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당이 나아가야할 방향과 목표 세우겠다”
바른정당과의 연대는 시기적으로 부적절, 충청정치 견인 노력 다짐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서천)은 26일 “당원만 빼고 다 바꾸겠다는 마음으로 당의 혁신과 변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7·3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마한 김 의원은 이날 한국당 대전시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과 변화의 길에 앞장서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밀알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당이 아주 어려운 상황에 처했고 보수도 위기에 빠진 게 아니냐는 생각도 든다”며 “최고위원이 된다면 가장 먼저 당이 나아가야할 방향과 목표, 좌표를 설정하는 가치정립부터 시작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혁신위원회 구성을 방안으로 제시하며 “가치정립이 이뤄지면 정책이 뒷받침되고 자연스럽게 국민들과의 소통 또한 늘어날 것”이라며 “국민들의 원하고, 요구하는 목소리에 함께 소통하고 같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성 친박 이미지가 강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단지 우리가 배출한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 뒷받침을 위해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상황에서 친박을 운운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도 지금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듯이 저도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한 사람 중 한명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 주장에는 “시기적으로 두 당 모두 내부 개혁을 통해 국민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정치적 건강성을 찾는 게 우선”이라며 선을 그었다.
충남도지사 출마설을 묻는 질문엔 “개인적인 정치적 진로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지금은 당의 신뢰회복과 올바른 가치정립만을 고민하고 걱정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충청이 중앙 정치무대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변방에 머무르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했다”며 “충청이 중앙 정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데 앞장서고, 충청 발전을 견인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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