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기업 원활한 금융지원 위해 최근 NH농협 세종본부와 협약체결
벤처기업을 집적화해 산학연 네트워크를 통한 자족도시로 건설되는 세종벤처밸리가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간다.
세종벤처밸리는 1110억원을 투입해 전동면 심중리 일원에 60만9000㎡ 규모로 조성되며, 비금속 광물제품, 식료품·자동차 제조업, 정보기술(IT) 등 친환경 업종이 입주한다.
특히 산단이 조성되면 북부권 산업 축의 새로운 성장동력과 지역경제 활성화, 신도시와 구도심의 균형발전 차원 등 여러모로 큰 의미를 가진다.
26일 시에 따르면 내년 초 착공해 오는 2020년까지 3년에 걸쳐 진행되는 세종벤처밸리 조성사업이 늦어도 10월 초 산업단지지정 및 실시계획인가가 마무리된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5월 국토부와 담당실과 등 27개 유관기관과 실과들이 만나 산단 조성과 관련해 협의를 진행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종벤처밸리는 서울~세종 고속도로와 오송역과의 접근성이 부각되면서 계획단계부터 기업들에 큰 관심을 받아 왔다.
지난 2015년 60개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27개사가 추가 의사를 밝혀왔고, 이달말 추가 입주기업 모집을 위한 신청을 받는다.
다른 산업단지와 달리 자연친화적 산단으로 조성되는 세종벤처밸리는 입주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기업친화적으로 조성된다.
시 관계자는 “세종벤처밸리 산학연 네트워크를 통한 창조행정구현 기술개발로 청년일자리는 물론 북부권 자족기능 확충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관기관과 입주기업, 이주자 등과 협의를 통해 사업이 일정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입주기업들을 위한 금융지원 서비스도 마련되면서 세종벤처밸리의 관심은 한층 더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단 조성을 맡은 세종벤처밸리(주)가 최근 NH농협 세종본부와 손잡고 입주기업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서 김훈태 NH농협 세종본부장과 박상혁 세종벤처밸리(주) 대표이사는 전동면에 조성 중인 산업단지 입주기업이 지역경제를 이끌 우량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은 물론 기업마케팅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NH농협 세종본부는 ‘세종벤처밸리산업단지’ 입주기업 전담 RM 운용을 통해 입주기업의 사업부지 마련 지원을 위한 ‘토지분양중도금대출’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기업 컨설팅 및 수출입 업무 등에 대한 전문 금융서비스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김훈태 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세종벤처밸리산업단지의 성공적 분양과 함께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상생 발전하길 기원한다”며 “행복·자족도시 건설을 위한 세종시의 기업 투자유치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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