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근육 긴장으로 오는 경추성 두통…현기증, 두통, 시력감퇴

  • 문화
  • 건강/의료

[건강]근육 긴장으로 오는 경추성 두통…현기증, 두통, 시력감퇴

  • 승인 2017-06-26 11:31
  • 신문게재 2017-06-27 11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 대전바로세움병원 척추센터 이중근 원장
▲ 대전바로세움병원 척추센터 이중근 원장
뒤통수까지 너무 아파 잠들지 못할 정도

두통 계속되면 경추 질환 의심해 봐야

■100세 시대, 지역 의료와 함께 - 대전바로세움병원


평소 두통에 시달리는 주부 정모(50)씨는 현기증과 두통, 시력감퇴와 뒷목에서 뒤통수 전체가 아프고 머리에 바람이 가득 찬 공처럼 부풀어 오른 듯 멍한 상태에 자주 빠지며 잠을 잘 수 없는 상태가 지속됐다.

정씨는 아마도 자신의 머리에 분명 문제가 있거나 혹시 뇌종양 일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병원을 찾은 정씨는 머리 MRI 촬영 결과,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의 권유에 따라 목을 MRI 촬영을 한 결과 ‘경추성 두통’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경추성 두통은 목에서 기원한 두통을 말한다. 두통은 여러 원인에 의한 경우가 많으며 경추성 두통은 그 중에 하나다.

인체의 모든 신경은 목을 통해 뇌와 사지로 전달되는데 목 부분 즉 경추가 자극을 받으면 통증을 느낀다. 경추성 두통은 일반적으로 맨 위쪽 세 개의 경추 뼈에서 한 개 혹은 또는 그 이상의 관절, 인대 손상에서 발생한다. 경추성 두통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대전바로세움병원 척추센터 이중근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경추성 두통 왜 생기는 것일까 = 스마트 공화국이라 불릴 만큼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스마트폰과 컴퓨터 의 잦은 사용과 잘못된 목의 자세로 인해 발병하기 쉽다. 경추성 두통은 목을 앞으로 내미는 자세로 인한 경추의 운동범위 감소, 경추 굴곡근과 신전근의 불균형(근력감소, 지구력감소, 근육의 단축 등)을 원인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경추 신경근이나, 척추신경 및 경추 후관절, 추간판, 인대, 근육 등이 교통사고나 다른 외상으로 손상된 이후에 이와 같은 구조물에서 통증이 전이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구조물과 관련된 신경이 척수 안면, 두부의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핵과 같이 주행을 하기 때문에 이런 통증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가끔 편두통이나 긴장성 두통 같은 질병들과 매우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하기도 하고 만성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발견한다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

경추성 두통은 목이 뻣뻣하고 움직임에 제한이 있거나 편두통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때로는 수 시간에서 혹은 수일간 지속되는 간헐적인 두통이 나타나고 목이나 어깨에 통증을 동반해 팔이나 손의 저림, 어지럽거나 이명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눈, 귀, 턱 통증이 두통과 함께 오는 경우도 있으며 시력감소와 극심한 두통에 시달리기도 한다.

이중근 원장은 “두통이 한쪽 머리만 특히 귀 뒤쪽 후두부 쪽에만 있거나 두통이 있는 쪽의 눈에 통증 혹은 시력 감소가 동반하는 경우, 두통이 대개 한쪽만 발생하기도 하나 시간이 지나면 양측으로 통증이 있는 경우라면 상부 경추의 문제를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예방법 = 책상에서의 올바른 모니터 주시와 함께 목 스트레칭을 자주해야 한다. 이중근 원장은“휴대폰과 컴퓨터를 볼 때 잘못된 자세를 금지해야 한다. 잘못된 자세는 바로 경추성 두통을 일으킨다”면서 “자세를 올바로 하며 장시간 컴퓨터나 휴대폰을 보는 경우 목 스트레칭을 자주 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책상에 앉아 있을 경우 척추를 곧게 펴고 머리를 너무 모니터 쪽으로 구부려 목을 내밀지 않는 것이 좋다. 부적절한 베개와 수면 자세의 교정도 중요하다.

치료는 통증이 심한 경우 후두신경 차단술을 시행하고, 근육이완을 위한 물리치료, 경추 구조 개선을 위한 도수치료, 경추 굴골근과 신전근의 불균형을 개선시키기 위해 단축된 근육의 신전, 근력과 지구력이 감소된 근육의 강화운동을 시행한다. 박전규 기자 jkpark@



■유사질환 감별 진단

▶긴장성 두통

-머리를 조이거나 띠를 두른 듯한 통증으로 오기도 함. 20~40대 남성에서 흔함.

▶편두통

-주기적으로 한쪽 머리의 두통이 있는 것으로 맥박치듯 욱신거리는 통증이 나타남. 20대나 30대 초반 여성에서 흔함. 오심, 구토.

▶군발성 두통

-수면 중에 잘 발생하며 매우 심한 편측의 통증이 30~60분 정도 지속되고 눈 뒤에 통증, 남성이 전체 환자의 90% 정도.

▶지주막하 출혈

-생애 가장 큰 두통이라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오심과 구토.

▶경막하 출혈

-대개는 외상에 의해 발생하며 두통, 오심, 구토, 인지 및 지남력 장애 등의 증상.

▶삼차신경통

-식사나 세수, 말하기 등 일상생활에서의 활동에 의해 갑작스런 통증이 한쪽으로 나타나며 또는 추운 바람을 맞으면 한쪽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하기도 함.

▲ 대전바로세움병원
▲ 대전바로세움병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