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의 기적을 만들어낸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이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만리포해수욕장 인근에 115억원을 들여 부지 1만761㎡에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연면적 2624㎡ 규모로 준공돼 오는 9월 개관을 준비중이다.<기념관 제공> |
전시실과 체험관 갖춰 피해와 자원봉사자 헌신 담아내
서해의 기적을 만들었던 역사의 현장을 고스란히 담아낸 ‘유류피해 극복 기념관’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충남도는 유류피해 극복 기념관을 준공하고 오는 9월 서해안 유류피해 극복 10주년 행사에 맞춰 개관하도록 시험가동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만리포해수욕장 인근에 자리 잡은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은 2014년 10월부터 115억6500만원을 투자해 부지 1만761㎡에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연면적 2624㎡ 규모로 건립됐다.
건축 공사는 모두 마친 상태로 내부 전시물의 보완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념관 주요시설은 1층에 전시실과 수장고가 2층에는 멀티룸과 다목적 학습실 등 체험관이 자리 잡고 있다.
바다의 소중함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이 담긴 상설전시실에는 자원봉사자의 거대한 인간띠 그래픽과 각종 영상자료, 방제복 및 방제 도구, 오염된 실물 조류 등이 전시됐다.
상설전시실은 ▲절망에서 희망으로(유류사고 극복과정) ▲바다의 악몽(유류유출로 인한 오염과정) ▲검은 쓰나미(해양 생태계파괴) ▲기적을 피워내다(전국 자원봉사자모습) ▲우리가 지켜야 할 바다(되살아난 바다) 등의 주제를 담았다.
이와 함께 바다의 미래가치와 방제기술 등을 담은 ‘바다와 인류의 공존’, 세계자연보전연맹이 보호지역으로 지정한 태안해안국립공원을 소개하는 내용도 상설전시관에서 소개된다.
2층 체험관에는 해안사구와 갯벌을 미디어풀로 표현한 오션스크린과 해양생물 체험, 기름 제거체험 등이 마련돼 관람객들이 환경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충남도 맹부영 해양수산국장은 “서해안 유류유출 사고는 123만 자원봉사자의 헌신과 전 국민의 성원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며 “기념관이 역사적 상징성을 살린 명품 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각종 프로그램 마련에 온 정성을 쏟겠다”고 말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만리포해수욕장에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이 준공돼 바다의 소중함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을 담은 상설전시장 전시물작업이 한창이다.<기념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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