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추진 시스템, 초고압 유체 계측 등 생산하는 제조업
“우주 기술의 혜택은 모두가 누릴 수 있어야 한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젊은이들로 구성된 청년창업기업 유한회사 페리지로켓(대표 신동윤)의 모토다.
대전 서구에 위치한 유한회사 페리지로켓은 로켓 추진 시스템, 초고압 유체 계측 등을 생산하는 제조업체로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페리지로켓의 시작은 지난해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전지역본부를 만나면서부터다. 중진공 대전지역본부와 함께 중소기업청 청년전용창업자금을 지원 받은 후 자금력을 확보한 이들은 고압 액체 추진제 로켓 엔진과 관련한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등 3건의 로켓 엔진 신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들에 대해 국제특허 출원을 내달 중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특허법인 리앤목의 기계공학 담당 변리사들과 청구 항 범위 조율 중에 있다.
출원 기술은 현행 액체엔진의 연료 효율과 중량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으로, 액체로켓 엔진 제품군에 대한 개선 뿐 아니라 성장하는 액체 엔진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차지해 기술 라이센싱 등 향후 부가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창업주의 학교인 KAIST(카이스트) 소속 Rocket Lab(지도교수 권세진)과 공동 기술 개발을 실시, 차별화 된 기술 경쟁력을 더욱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KAIST 로켓추진 연구실은 항공우주연구원의 한국형 발사체 개발을 위해 필요한 자발착화성 촉매분해 추력기 등 핵심 기술 개발을 도맡아 진행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설비 및 교수진을 갖춘 항공우주 분야 국가과제 지정 연구실이다.
올해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포항공과대학교 산학협력단, 재단법인 스타항공우주와 각각 기술개발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액체 엔진에 대한 핵심 기술 개발 및 상업화, 로켓 엔진 연소 시험 시설 준공, 유인 탄도비행 우주선용 소형 및 중형 액체 추진 시스템에 대한 개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올해는 지난해 창업 대비 250%의 매출 신장이 예상되며, 순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기술 개발부터 수익 창출로 인한 흑자 전환까지 평균 8.5년(Euroconsult, 2016)의 기간이 소요되는 항공우주 업계의 특성을 감안할 때, 초고속 성장이라 볼 수 있다.
또 (유)페리지로켓은 기술개발, 시제품 제작, 자금운영, 마케팅, 판로개척 등 창업 초기에 필요한 정부시책을 원-스톱(One-stop)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교해 종합적인 회사 경영능력 함양과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페리지로켓의 꿈은 현재 진행형이다. 신동윤 대표는 “회사 구성원 대부분이 기술분야 인력이고, 아직 사회경험이 적은 학생 신분이기 때문에, 창업 초기에 마케팅, 회계, 재무 등 경영 역량이 부족하여 일부 어려움도 있었다”며 “중진공 대전지역본부 창업 멘토링을 통해 전반적인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었고, 특히 청년창업사관학교 연계 추천을 받아 입교를 한 덕분에, 기술과 제품이 성숙 단계에 이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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