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전 세계 러브콜 쇄도 … 지역서 함께하겠다 피력
대전 중소기업 페인트팜(대표 김학정)은 ‘페인트로 세상을 바꾸자’란 기업 마인드로 국내부터 세계까지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 김학정 대표는 43년간 페인트 사업을 해 온 그의 아버지와 함께 8년간 일하며 페인트 기술을 배웠다. 페인트에 대한 열정은 자신만의 회사를 만들잔 생각으로 나아갔고, 지난 2015년 10월 7일 ‘페인트팜’이 세상에 등장했다.
▲기술력으로 승부하다=페인트팜의 기술은 놀랍다. 우선 S-paint for Glass가 업계 이목을 사로잡는다. 이 제품은 유리창 안쪽에 페인트를 바르고 빔프로젝터로 빔을 쏘면 선명한 영상이 그려진다. 특수페인트로 페인트 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자동으로 롤러 패턴이 사라지는 셀프레벨링 기능과 물을 뿌려 손쉽게 비닐처럼 제거할 수 있는 쉬운 원상복구 아이템으로 국내부터 세계까지 러브콜이 쇄도한다. 우선 SK텔레콤의 매장부터 손이 뻗친다. 오픈 전인 매장에 페인트팜 제품을 바르면, 낮에 공사 중인 내부를 보여주지 않아 신비감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프로젝터와 영상장비는 랜트 식으로 되다보니 저렴한 비용으로 오픈 특수를 극대화 시킨다. 발라진 페인트는 10분 내로 원상복구가 가능하다보니 편리성이 높다.
▲DIY이벤트 시장과 신제품 출시=페인트팜은 DIY이벤트 시장에도 진출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으로 미국 인디고고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 제품을 업로드해 9월 진행 예정에 있다. 미국 할로윈 이벤트와 크리스마스 하우스를 꾸미는 시장을 타깃으로 삼았다. 피코프로젝터와 결합해 DIY 이벤트 시장에 진입한다. 신제품도 출시됐다. 간편하게 이벤트로 사용하는 시장은 기존 제품인 S-paint for Glass DIY로 저렴하게 운영하고, 고정 설치형 패키지는 새롭게 개발한 S-paint for Glass PRO버전으로 진행한다. 전용 스프레이 장비를 사용해야 하는 단점은 있지만 시야각도 넓고 더욱 균일한 화면을 만들 수 있으며, 매끄러운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현재 개발 직후부터 테스트를 돌리고 있으며, 출시 이틀만에 중국에서 5000달러 이상 초도 물량 발주가 들어왔다.
▲수출의 성장가도=수출은 지속적인 성과를 이룬다. 해외에서는 페인트에 영상을 담으려는 시도는 있었으나, 제품 개발까지 이뤄진 것은 페인트팜이 최초였다. 소문은 순식간에 세계로 퍼졌고, 지난해 첫 수출을 진행해 1만 5000달러의 수출이 진행됐다. 올해는 지난해 성과를 뛰어넘어 지속적인 발주가 늘어나고 있다. 현재는 약 60개국과 거래가 진행됐고, 올해는 세계 100개국으로 페인트팜의 이름이 널리 퍼질 전망이다. 세계적인 러브콜은 일주일에 5곳씩 구매가 성사될 정도다. 페인트팜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해외 관리와 출장 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벤트 비즈니스 영업과 활동 인력 충원도 계획 중이다.
▲전폭적인 지지는 페인트팜의 원동력=페인트팜이 이처럼 성장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 데는 대전지역 기관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컸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의 도움으로 SK텔레콤 중부본부의 직영점에 제품을 설치·운영했고, 투자연계지원을 다방면으로 도움 받았다. 여기에 카이스트에서도 창업맞춤형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카이스트이노베이션센터와 글로벌업 유망중소기업 사업에 선정돼 활동 중이다. 또 기업가치 평가를 통해 본격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 대전테크노파트에서도 해외수요처확장지원 사업과 알리바바 b2b 매칭 지원사업 등 여러 사업에 선정됐다.
대전경제통상진흥원에서도 생태계조성사업부터 여러 지원사업으로 지원해 주고 있고,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에서 수출과 경영에 대한 것들을 몸소 배웠다.
이처럼 다양한 기관에서의 전폭적인 지지는 페인트팜의 빠른 성장에 도움이 됐고, 지역 업체만의 강점을 살리자는 김학정 대표의 마음으로 이어졌다. 김학정 대표는 대전 향토 기업으로, 본사 이전에 대한 계획이 없다고 설명한다. 지역에서 자라고 도움을 받다보니 대전의 히어로 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김학정 대표는 “대전에서 태어난 기업은 대전에서 함께해야 비로소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지 있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다”며 “지역에서 받은 사랑이 크기 때문에 본사를 이전하거나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 sk텔레콤 매장 오픈 전 매장앞에 페인트를 바르고 광고영상을 쏜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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